예장 백석총회, '회전문' 인사 차단 헌의안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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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총회, '회전문' 인사 차단 헌의안 올려

  • 2020-09-11 18:56

인재 적재적소 기용하기 위해 ‘회전문’ 인사 차단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 공천 공정성 강조
6개 부서 보직 완료 후 3년 후 재공천 가능 단서
화해조정위원회 신설, 갈등 문제 화해로 중재
목회협력지원센터 설립, 코로나 어려움 교회 지원
가을 정기총회, 2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

[앵커]

사회법 소송과 금권선거를 전면 차단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예장 백석총회가 이번 가을 총회에서
‘회전문 인사’를 차단하는 헌의안을 올립니다.

공천의 공정성을 위해서 주요부서 임기를 마친 총대는
재공천을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고석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회전문 인사를 차단하는 헌의안을
이번 43회기 가을 정기총회에 올립니다.

일부 인사가 총회 주요 부서 자리를 돌아가면서 맡는
회전문 인사를 막아보겠다는 취집니다.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공천의 공정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장종현 총회장 / 예장백석총회
"총회원들이 공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범위에서
공천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저를 비롯한 임원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친 인사를 추천하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총회 주요 부서는
헌법과 감사, 기소, 재판 등 6개 부서로,
여느 교단을 망라하고 교단 내에서는 정치적 권력을 갖는 자립니다.

다만 6개 부서 보직을 완료한 후 재공천은 불가하나
3년이 경과한 후에는 가능하다”는 단서조항을 달았습니다.

[인터뷰]
정영근 부총회장 / 예장백석총회
"몇 사람들이 공천하는 이런 폐단을 과감하게 없이 하도록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사를 세우도록 공천위원회에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장 백석총회가 10일 오후 총회 본부에서 비대면으로 공천위원회를 열어 올 가을 정기총회 진행 방법 등을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백석총회)

 


백석총회는 현재 교단 내 문제를 사회법에 소송하는 행위를
교단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부총회장 선거를 추천제로 바꾸면서
금권선거를 전면 차단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같은 개혁 조치에 이어 이번 회전문 인사를 차단하는 헌의안이
어떻게 결정될 지 주목됩니다.

이밖에도 백석총회는 이번 총회에
'화해조정위원회' 안건을 상정합니다.

사회법 소송뿐만 아니라 총회와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에 대해
치리나 책벌보다 화해로 중재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돕기 위해
목회협력지원센터 설립 안건도 올라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백석총회는 올 가을 정기총회를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시간 동안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내호]
[영상제공 : 백석총회]
[편집 :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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