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한국전쟁 70년, 신학적 평가는? - 한국기독교학회 왕대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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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한국전쟁 70년, 신학적 평가는? - 한국기독교학회 왕대일 회장

  • 2020-10-26 16:58

한국기독교학회...1961년 창립,14개 학회로 구성
전쟁이 남긴 아픔,유산 확인
비폭력 평화만들기 비핵화 조명
전쟁없는 사회 위한 교회의 역할 고민

[앵커]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되는 햅니다. 기독교계 14개 학회로 구성된 한국기독교학회가 오는 30일 한국전쟁 70년을 주제로 정기 학술대회를 여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이 시간에는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왕대일 교수를 만나
이번 학술대회에서 진행될 한국전쟁 70년에 대한 신학적 평가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대담 진행에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 TV 뉴스 ‘파워인터뷰’ 10월 21일(수) 밤 9:50 / 22일(목) 오전 10:40 (6분)

■ 출연 : 왕대일 목사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전 감신대 교수)

■ 진행 : 고석표 기자

■ 장소 : 하늘빛교회 (서울 강서구 ) 10월 16일 10:00


◇ 고석표 기자 :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을 맡고 계시죠? 오는 30일 정기 학술대회를 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먼저 한국기독교학회 간단한 소개 좀 먼저 해 주십시오?

◆ 왕대일 교수 : 한국 기독교 학회가 1961년에 시작이 되었어요. 61년도 맨 처음에 조직된 것이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한국교회학학회, 한국신학학회, 한국교회신학회 이러한 학회들이 1970년 한국신학공동학회라고 모여서 학술 대회를 하게 되면서 1973년 공식적으로 한국신학회, 지금의 한국기독교학회로 창립 총회를 가져서 금년에 49차 정기학술대회를 하지요. 매년 해 왔으니까. 전국적으로 우리 회원이 2000명이 되구요 회원 학회가 14개 학회입니다.

◇ 고석표 기자 :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반도 평화공동선언문도 발표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게 될까요?

◆ 왕대일 교수 : 사실은 ‘한국전쟁 70년 우리가 절망 이후에 희망을 말하다’ 라는 주제를 선정하기는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이에요. 제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2년간의 계획을 준비할 때 그때부터 ‘우리가 2020년도에 무슨 학술대회를 할까’ 주제를 선정하면서 한국전쟁 70년이라고 하는 때가 이루어지니까 그때 우리가 한국 전쟁을 되돌아보고 오늘 우리에게 남아있는 아픔, 유산, 그림자가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내일 미래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를 우리 신학자들이 목회자들이니까 기독교 신앙의 양심으로 선언해보자 라고 하는 취지에서 이런 주제를 선정했고요.
전쟁은 끝났지만 한반도 우리는 전쟁의 아픔을 안고 살고 있잖아요. 이념과 이념의 갈등과 대립이 있으니까. 이런 갈등과 대립을 신학적으로, 성서적으로, 어떻게 처방해야 될것인가. 그것을 한 번 이야기한 다음에 궁극적으로는 앞으로 70년, 한반도는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신학자다운 기교와 패기로 선언하기로 한 것이 공동선언문에 담겨 있게 됩니다.

◇ 고석표 기자 : 조금 구체적으로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쟁과 관련해서 어떤 신학적인 조명들이 진행이 될까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 왕대일 교수 : 오늘 날에도 진보진영, 보수 진영 다 전쟁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 같이 평화를 이야기하긴 하지만 시각이 달라서 전쟁이 남긴 상처와 관련된 이념의 문제를 반공이라 말할 수 있고 진보적이고 평화주의라 말할 수 있고, 그런 것을 각 회원 학회들이 자기 전공과 관련된 용어를 뽑아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비폭력도 나오고 단순한 평화가 아니고 평화만들기로 나오고요, 그 안에 한반도 비핵화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하게 되고요. 말하기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전쟁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될 것인지도 다루게 되고요. 그런 내용이 전쟁 이후에 분단 이후에 우리의 내일을 살펴보려고하는 일종의 이정표를 세워가려는 작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앞으로 신학적인 작업들이 더 많이 이뤄져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독교 학회는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왕대일 교수 : 지금 49차니까 그동안 매년 우리의 상황에 걸맞은 주제를 걸고 학술제를 해 왔어요. 제가 임기를 맡아서 회장의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한국교회 70년을 금년에 되짚어보고 이 유산을 가지고 내년에는 저희가 한민족의 내일을 향한 담로를 펼쳐보려고 합니다. 큰 꿈을 꾸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움츠려 있지만 내년에는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그런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을 해서 고려인들이라고 하지요. 그 땅에 흩어져 살던 우리 조상들이 중앙 아시아로 뿔뿔이 흩어지지 않았습니까? 강제 이송되고 그러지 않았아요? 그래서 우리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봄으로써 그 현장을 찾아가보면서 소위 한민족 후손들의 자취를 되짚어보고 되짚어 본 현장을 기독교 신학자들이니까 신학적으로 아우러보는 그런 그림을 그리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국사회에, 한국 학술단체에 내걸려고 합니다. 내년도에는 한민족 새로운 대로를 위한 뿌리 다지기, 그래서 한반도 안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널리 나가서 살펴 보려고 해요.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왕대일 교수 : 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최내호]
[편집 :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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