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교주와 동거했던 김남희 , 재판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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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와 동거했던 김남희 , 재판 증인 출석

'전 신천지 2인자' 김남희, "이만희 교주,신도들 피 빨아먹는 흡혈귀"
"평화의 궁전, 신천지 연수원 목적 아닌 부부생활 주거지"
"지파장· 신도로부터 거액 상납받는 것 직접 목격"

[앵커]
한때 신천지 2인자로 이만희 교주와 동거했던 김남희씨가 이만희 교주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남희씨는 두 사람이 동거했던 가평 평화의 궁전은 신천지 연수원 목적이 아닌, 두 사람의 부부 생활을 위한 것이었으며 신천지 지파장들의 상납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최근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보석 석방된 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16일 오후 재판 출석을 위해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한형기자

[기자]
한때 신천지 2인자로 불리며 이만희 교주와 동거까지 했던 김남희씨가 이만희 교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 204호에서 열린 이만희 교주에 대한 재판에서 김남희씨가 증인으로 나섰으나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만희 교주는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했으나 김남희씨의 증언은 다른 장소에서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김남희 씨는 신천지의 산하기관인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의 대표를 맡았으며, 가평의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교주와 동거생활하던 모습이 목격되는 등 신천지의 2인자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이만희 교주가 김남희씨를 배도자라고 공격하는 등 결별을 공식화 했습니다.

김남희씨는 "신천지 연수원 목적으로 건축했던 가평 평화의 궁전이 실제론 두사람의 부부생활을 위한 주거지였다"며 "신천지 자금이 사용됐는데도 총회의 관리 감독이 없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등기부상 신천지 연수원으로 등록된 사실은 나중에 알게됐다"며 "당시 이교주 측은 종교시설로 등록하면 세금이 감면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사용목적을 연수원으로 속이기 위해 신도들을 동원해 예배 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며 "실제로 신천지 행사 목적으로 쓰여진 경우는 1년에 3~4차례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전달 받고 있다. 이한형기자

김남희 씨는 또, 이만희 교주가 지파장들로부터 수시로 거액의 수표와 현금을 상납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1인 독제체제인 신천지 조직에서 돈 없이는 이만희 교주를 만날 수 없었다"며 "지파장들을 비롯해 신도들이 수시로 수표화 현금을 상납한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이만희 교주는 상납받은 돈을 바로 입금하거나 서재 서랍과 과천 자택 등에 보관헀다"며 이 교주를 향해 "신천지 신도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김남희씨는 증언 도중 흥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이에대해 판사는 감정적인 발언을 하지 말고 묻는 질문에만 답하라며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평화의 궁전 압수수색을 통해 획득했다며 추석과 설날, 이 교주의 생일, 스승의 날 등에 지파별 이름과 액수 등이 적힌 이만희 교주 자필 메모 장부를 증거자료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교주의 변호인 측은 평화의 궁전이 대강강과 응접실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김남희 씨가 과거 연설에서 평화의 궁전 용도를 신천지를 위한 교육시설로서 설명한 점 등을 들어 연수원 용도로 쓰였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날 법정에 곤색 양복에 허리 복대를 착용하고 출석한 이 교주는 잘 들리지 않는듯 헤드폰을 착용했습니다.

재판 과정 중 변호인들에게 펜으로 무언가를 써서 전달하거나, 화장실을 다녀올 때 방청석을 향해 미소를 짓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법정 밖에선 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의이 집회를 열어 가출 자녀들의 귀가와 이 교주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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