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성탄메시지.."예수 사랑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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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성탄메시지.."예수 사랑 실천해야"

  • 2020-12-23 17:37

"한국교회, 삶의 가장 낮은 자리로 나아가 아기 예수 몸소 드러내주길"

5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성탄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박종민기자

 


[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교단장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기에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예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맞는 올해 성탄절.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은 코로나19로 전국민적인 어려움이 커지는 이 때,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이 땅의 희망이 되어주길 바랐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신정호 총회장은 "예수께서 주시는 하늘의 평화와 생명을 살리는 말씀이 온누리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신 총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과 온라인 비대면 예배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교인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탄의 기쁨을 누리길 기도했습니다.

[신정호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특별히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의료진과 방역을 담당하는 모든 분들, 환자와 그 가족· 친지분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예배 드리기 힘쓰는 한국교회에 성탄의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방역활동 최전선에 있는 이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위로하고 돕길 바란다"며 "희망을 나누는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 감독회장은 또, "성탄절을 올바로 지키는 교인들의 자세는 예수의 성육신 사건을 우리의 삶 속에서 반복하는 것"이라며 "교회와 교인들이 삶의 가장 낮은 자리로 나아가 예수를 몸소 드러내주길" 당부했습니다.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시는 기적의 성탄절입니다. 치유와 회복, 평화와 화해라는 축복과 은혜의 성탄절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찾아오십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이건희 총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주께로 돌이키라고 하는 말씀을 더욱 소중하게 듣는다"며 사랑으로 사는 삶을 강조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며 한 영혼을 위해 오신 그 큰 사랑을 우리의 삶을 통해 구현해 내길 바랐습니다.

[이건희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이럴 때일수록 주께로 돌이키라고 하는 명령을 저희들이 듣습니다. 진리와 사랑으로 사는 것이 주님께로 돌이키는 일인데,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여러분 주님과 동행하시고 주님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생명과 진리와 사랑의 삶으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삶의 근간이 흔들리는 이웃들이 있다"며 "그들을 찾아가 사랑을 실천하고 삶의 짐을 함께 나눠질 것"을 권면했습니다.

[이영훈 대표총회장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참으로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 다같이 모여 성탄의 기쁨을 나누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마누엘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주시고 마음에 넘치는 기쁨과 평안함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이영훈 목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다가온 절망을 극복하는 길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과 희생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섬김과 희생의 모습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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