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한국교회 이슈 "코로나, 신천지, 전광훈, 목회자 강력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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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한국교회 이슈 "코로나, 신천지, 전광훈, 목회자 강력범죄"

  • 2020-12-30 14:10

한국교회탐구센터-목회데이터연구소, 지난 1년간 온라인 본문, 댓글 데이터 분석

1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 여론을 분석한 결과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는 ‘코로나19 확산’, ‘신천지’, ‘전광훈’, ‘목회자 강력 범죄’로 나타났다.

한국교회탐구센터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업체 골든 플래닛에 의뢰해 한국교회 온라인 여론을 분석해 ‘빅데이터로 본 2020 한국교회 주요 4대 이슈’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다음 카페와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본문과 댓글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독교, 교회, 목사 키워드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지난 3월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보고서에 따르면 버즈량(웹상의 확산지표)으로는 ‘코로나’가 가장 많았지만, 관심도는 ‘신천지’가 가장 높았다. 참여도에서는 ‘전광훈’이 가장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슈가 급증한 시기는 신천지로 인해 확산하던 3월과 전광훈목사와 사랑제일교회가 현장예배를 강행하고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8월에 집중됐다.

신천지 이슈는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던 2월에서 3월에 집중됐다. 2월 1만 944건, 3월 9천869건이 올라왔다.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로 국민적 공분을 사는 글들이 정점을 이루다 4월 이후 감소했다. 8월에는 교주 이만희의 구속과 관련해 찬반 글이 다시 4천7백여 건으로 늘었다.

전광훈 목사 관련 글들은 8월부터 급증했다. 이전까지는 1천 건 이하를 기록하다가 전 목사가 방역지침을 어기고 집회를 강행해 논라인 되면서, 버즈량이 1만3천 건 이상 급증했다.

특히 전 목사 관련 글의 긍정 비율은 35%로 신천지에 대한 긍정비율(38%) 보다 낮았고, 부정비율도 60%로 신천지58%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별 본문 수는 코로나 관련이 185천113건, 신천지 4만3021건, 전광훈 3만2336건, 목회자 강력범죄 6천642건으로 조사됐다.

일반인들의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본문 수 대비 조회 수 분석에서는 신천지가 357%로 1위였다. 전광훈은 346.7%로 큰 차이는 없었다.

 


본문 수 대비 댓글 수에서는 전광훈이 7.9%로 가장 높았다.(신천지 7.3%) 특히 네이버 뉴스에서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전 목사의 광복절 집회와 코로나19 확산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본문과 댓글에 사용된 긍정적/ 부정적 단어를 바탕으로 감성분석을 한 결과는 긍정 47%, 부정41%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긍정 51%, 부정 27%였던 것에 비하면 2020년 부정적 감성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긍정적 데이터 가운데 설교/말씀 묵상과 공유가 2만8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웃돕기가 천4백여 건,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가 395건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데이터의 이슈는 1위가 지역교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 2위 전광훈 목사, 3위 목사 성폭행 순이었다.

교회탐구센터는 "올해는 신천지 뿐 아니라 지역교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기독교를 코로나와 함께 비난하는 댓글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기독교의 이미지가 더 실추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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