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총장과 교수협 갈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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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총장과 교수협 갈등 심각

해외 사이버대 'IESUS' 관련 의혹을 시작으로 갈등 커져
Acts 이사회, 법무감사 통해 문제 풀어간다는 입장

[앵커]

아시아 선교를 목표로 설립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가 최근 총장과 교수협의회 사이에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흥호 총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공청회를 열었으나, 교수들은 총장에 대한 불신임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내홍이 더욱 깊어지거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약 10년 전 심각한 학내 사태를 겪었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가 최근 또 다시 내부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지난 2006년 교수협의회와 총장 간 갈등이 시작돼 무려 5년 동안 학내 갈등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새로 총장을 선출하고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총장과 교수협의회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갈등의 시작은 예수스(IESUS)라는 해외에 거점을 둔 사이버대학교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부텁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정흥호 총장이 교수이자 선교대학원장이던 시기인 2018년에 예수스의 초대 총장을 맡았습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외국인 재학생과 동문 다수가 예수스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해 11월 한 후원자의 제보로 알려진 겁니다.

게다가 예수스를 둘러싼 갈등이 시작된 뒤, 일부 기독교계 매체에 특정 독립교단이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를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교수협의회측은 해당 보도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교회 연합적 정체성을 심각하게 왜곡한다고 판단하고 정흥호 총장에게 학교 대표로서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와 기사삭제를 요청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또, 학교와 특정 교단이 연관된 바 없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교수협의회측은 정 총장이 기사삭제 요청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처했고, 홈페이지 게시글 요청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엔 외부 단체가 이사회 구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총장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총장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는 게 교수들의 입장입니다.

갈등이 커지자 정흥호 총장은 지난 18일 공청회를 열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공청회 개최에 반대입장을 밝혔고, 총장에 대한 신임과 불신임을 묻는 투표를 실시해 교수 24명 중 불신임 19표, 투표 미참여 5표가 나와 정 총장에 대한 불신임 입장을 이사회에 전달했습니다.

이같은 갈등에 대해 교수협의회와 정흥호 총장 양측의 입장을 듣고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양측 모두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사회는 예수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진상조사위는 보고서에서 "예수스 사이버 대학교의 사업방식이 수정된 형태의 피라미드 다단계로 이해된다"면서 "예수스는 비영리 교육기관이 아니라 후원자 투자자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영리 목적의 사업 운영 방침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사회는 현재 법무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무감사 결과에 따라 문제를 풀어간다는 입장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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