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부산교계 하나가 될까(?)

  • 2021-01-26 10:16

부기총, 부교총, 부산성시화, 기자감담회서 올해 사역의 핵심은 '통합'

지난 22일 포도원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후 부산 교계 연합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왼쪽부터 김경헌 목사, 유연수 목사, 김문훈 목사)

 

새해들어 부산의 기독교 연합기관 수장이 모두 고신 교단의 목회자로 교체되면서 부산 교계가 하나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남기독기자협회가 지난 22일, 포도원교회에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이하 부기총), 부산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김경헌 목사, 이하 부교총)의 대표회장과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유연수 목사, 이하 성시화) 본부장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각 기관의 수장들은 올 한해 부산 기독교계가 하나가 되는 일에 힘 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교총 대표회장 김경헌 목사는 "개인적인 욕심은 없으며, 통합을 위해 언제든지 자리를 내어놓고 협조할 의지가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부활절 연합예배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기총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또한 "부기총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는데 힘 쓸 것이고, 연합에 대해서도 부교총과 같은 마음으로 부활절을 기점 삼아 하나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날 부교총과의 관계에서 깊은 감정의 골이 생겨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부기총 내에 존재한다"면서 "이 부분을 잘 풀어서 모두의 의견을 모아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유연수 목사는 "두 분의 리더십이라면 충분히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하루빨리 부산 교계가 하나로 뭉쳐 마음껏 협력하고, 사역함으로 부산 교계를 다시 일으키는데 앞장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부산 교계가 하나로 뭉쳐 성령의 불이 붙는 역사가 일어나길 다함께 기도했다.

한편, 지난 2018년에 두 개의 단체로 갈라진 부기총과 부교총의 대표회장이 모두 고신 교단의 목회자로 교체되면서 오는 4월, 부활절 이전에 '통합'을 이뤄내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리게 될 수 있을 지 지역 교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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