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인들 "일본 평화헌법 개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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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인들 "일본 평화헌법 개정 반대"

  • 2021-03-05 18:42

'평화헌법 9조 수호 세계종교인협의회' 7차 회의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반도 평화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평화헌법 9조 수호를 위한 세계종교인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전세계가 무력이 아닌 대화와 신뢰를 통해 정의와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가 평화헌법을 개헌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세계종교인협의회는 성명에서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안은 동아시아 지역의 심각한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을 빌미로 헌법 9조를 개정하려는 일본 정부의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일본 정부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진정한 인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단지 헌법을 수호하는 일뿐만 아니라 위안부와 강제징집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기후변화, 해양 플라스틱 오염, 핵 위기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인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7회 종교인협의회에는 일본과 대만, 필리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백여 명의 종교인들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등 12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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