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사순절 기간 가볼만 한 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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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사순절 기간 가볼만 한 전시들

  • 2021-03-05 18:55

[앵커]
사순절을 기념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전 마지막 일주일 동안의 행적을 따라가며 십자가와 부활을 묵상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십자가를 주제로 한 사진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가볼만 한 전시회를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버켄문화센터와 소셜미디어채널 교회친구다모여가 사순절을 기념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스페이스코르에서 열리고 있는 '예수님과 함께한 마지막 7일' 전.

 


'예수님과 함께한 마지막 7일' 전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직전 일주일을 조명합니다.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입성했던 제1일부터 부활한 제8일까지의 행적을 공간별로 구성해,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만들기를 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 노하민 / 관람객
"소리나 시각적인 거나 촉각적인 것, 그리고 향기 후각적인 것 이런 오감각으로 조금 더 십자가의 의미를 새길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체험하면서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할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황윤희 디자이너 / 교회친구다모여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그리고 약간 강요받는 느낌의 복음적 메시지가 사실 청년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왔다고 생각을 해요. 청년들이 자기가 직접 만들고 직접 경험한 예수님(을 느끼고), 그리고 다른 사람이 보라고 강요하는 예수님이 아니라 사순절을 자신의 의미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행복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마지막 7일' 전을 찾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 노하민, 김희수 씨.

 


이번 전시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0대 청년들이 전시를 준비하는 서포터즈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주최측은 개 교회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전시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시 구성 방법과 준비 사항 등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은희승 대표 / 교회친구다모여
"지금 한국교회가 코로나로 인해서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황들이 있지만 일정 부분 성도님들이 교회로 출석을 하고 계시니까 각 교회의 1층 로비에 저희가 기획한 이 십자가 전시회가 세팅이 되면 너무 좋겠다는 상상을 좀 했었습니다. 저희가 메뉴얼로 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2시간 정도 교육을 받으시면 본 교회에서도 세팅과 똑같은 십자가 전시회의 경험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됩니다.

사순절 기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할 수 있는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생명의 깊은 곳'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박춘화 사진작가의 개인전에는 죽음과 생명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십자가 사진들이 걸렸습니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박춘화 개인전 '생명의 깊은 곳'.

 


전시는 생명, 치유, 죽음, 부활 등 십자가의 의미를 표현하는 네 부분으로 구성됐습니다.

작가는 나무와 꽃, 수술칼과 물고기 뼈 등의 소재를 활용해 십자가 형상을 연출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박춘화 사진작가
"(십자가는) 예전적인 거나 또는 어떠한 장식용이나 이런 것이 아니고 십자가 안에는 치유가 있고, 생명의 치유가 있고, 그 십자가 안에서만이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는 그러한 기회를 갖는다 이렇게 좀 오셔서 참고하셔서 관람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새문안교회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최 현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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