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공동대응 '기독교 비상행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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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공동대응 '기독교 비상행동' 출범

  • 2021-03-09 18:57

현재 60여개 교회·기독교단체, 개인 80여명 참여

[앵커]

기후위기 시대, 기독교의 공동대응을 위해 비상행동이 출범했습니다.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에는 현재 60여개 교회와 기독교 단체, 80여명의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은 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갖고 전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 나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은 출범 기자회견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갖고 전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 나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비상행동은 오늘날의 기후위기가 풍요에 눈먼 인류의 어리석음과 창조세계를 온전히 지키지 못한 죄악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창조세계를 지키고 돌보는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한빛 집행위원/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 한국YWCA연합회]
"한국 기독교 교회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사건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회복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기후위기라는 파국의 상황 앞에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창조세계의 일원이 되어 창조세계를 지키고 돌보는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기독교비상행동은 또, 교회, 교단, 연합기구 등 각 단체에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구를 조직하고 실천 가능한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기독교 비상행동보다 2년 앞서 출범해 국내 30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고 있는
기후위기비상행동은 기독교계의 대응 선언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과거 우리사회 민주주의의 진전에 한국교회가 기여했던 것처럼 기후위기 시대에 요구되는 사회 전반의 생태적 전환에 기독교계가 역할을 해달라는 겁니다.

[민정희 공동운영위원장 / 기후위기 비상행동]
"기독교 신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실천하게 하고 영적 전환을 이뤄내는 과정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우리사회가 전환하는데 있어서 일회적이고 생태적인 관점에서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지하는 과정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기독교비상행동에는 현재 24개 단체와 39개 교회, 82명의 개인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참여단체를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각 교단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동참도 요청할 예정입니다.

[유미호 공동집행위원장 /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 환경교육센터 살림]
"사순절 기간 동안 지금 많은 교단과 교회들이 탄소금식을 통해서 참여하고 있는 걸 본다면 적극적으로 이 비상행동에 참여해서 활동하려는 의지들은 충분하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비상행동은 조만간 간담회를 열어 정책의 방향성을 정하고, 정책홍보, 교육, 조직행동 등 3개 팀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구체적 대응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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