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학교 조명숙 교장...통일 일꾼 탈북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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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학교 조명숙 교장...통일 일꾼 탈북 청소년

  • 2021-03-11 17:29

[앵커]

지난 2004년
한국교회 후원 속에 문을 연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여명학교.

국내 탈북 청소년들은 남한 학생들과 견줘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명학교 조명숙 교장은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 옆에서 함께 뛰어주는
조력자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파워인터뷰에서 여명학교 조명숙 교장을 만나봤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명학교 조명숙 교장은
1997년부터 중국에서 탈북자 구조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탈북 청소년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지난 2004년 여명학교를 시작해
17년 동안 교감으로 일하다 최근에 3대 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인터뷰 / 조명숙 교장 / 여명학교]
"여명학교는 저 같은 현장 전문가와 북한을 지원하던 교회들이 연합해서
남한에 와 있는 탈북 청소년들과 탈북 주민의 자녀들을 잘 키워서
통일의 역량으로 키워내자 그래서 설립한 기독교 대안학교예요."

대안학교로 시작한 여명학교는
지금까지 17년동안 졸업생 350여명을 배출했습니다.

현재 국내 탈북자 수는 3만여명.
이 가운데 15% 가량이 20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명숙 교장은 남한 학생들과 견줘
탈북 청소년들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을 옆에서 함께 뛰어줄 조력자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조명숙 교장 / 여명학교]
"살려고 왔지 죽으려고 온 게 아닙니다, 너희들의 트랙은 조금 달라,
이렇게 자꾸 격려하면서 옆에 페이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가 있어야 되는 거죠. 그런 역할을 해야 되는 거죠. 저희가.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여명학교 조명숙 교장. (사진-이정우 카메라 기자)

 


조명숙 교장은 또
외부 결정에 수동적으로 따라야 했던 북한 체제와 다르게
대학 입시나 진로 문제 등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게
탈북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어려운 문제일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경험들이
통일 이후 북한 주민들을 통합하고 묶어내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명숙 교장 / 여명학교]
"그래서 이 아이들이 통일 이후에도 큰일을 하겠지만 지금 겪는 것들이
우리 사회를 위한 이 민족을 위한 어떤 사회적 노동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존재 자체도 큰일이고 그 다음에 그 이후에도 정말 우리가
생각지 못한 많은 일들을 해낼 것이다 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명숙 교장은 또
여명학교는 하나님께 보여드리는 초교파 통합사역이라며
한국교회의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최현/정선택/최내호]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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