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미얀마' 광주가 함께한다

  • 2021-03-22 13:43

광주NCC(기독교교회협의회) 연대해
기장 광주노회 미얀마 지원 성금 전달
광주CBS와 YMCA, YWCA등 시민단체 협력
예장통합 전남·광주·광주동노회 인권위원회도 함께 해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광주시민모임'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 지지 집회를 열고 '군부 독재 반대'를 의미하는 세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한세민

 

"미얀마 군부는 시민 학살을 중단하라"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광주지역 노회, 광주CBS와 전남·광주·광주동노회 인권위원회, YMCA, YWCA, 아시아 여성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는 시민학살을 중단하라"며 "광주는 미얀마 민중이 군부세력을 물리칠 때가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월 민주여성회 윤청자 대표는 "41년 전 광주에서 벌어진 일들이 미얀마에서 되풀이 되고 있다"며 "미얀마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광주시민모임'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 지지 집회를 열고 '군부 독재 반대'를 의미하는 세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한세민

 

전남대학교 미얀마 유학생 마웅(26·여)씨는 "전 세계 국가의 참여와 관여가 필요가 상황이다"며 "미얀마를 살려달라"고 국제사회 참여를 호소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광주노회(노회장 장관철목사, 무진교회)는 마웅씨에게 미얀마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민호 목사(왼)와 기장 광주노회장 장관철 목사가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 민주화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세민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민호 목사(광주무돌교회)는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군부독재가 물러나고 상처가 회복되길 원한다"며 "광주의 교회는 슬플 때 위로하고 어려울 때 함께하는 미얀마의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고 기도했다.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 광주노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우리는 미얀마의 자유와 민주를 향한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합니다'라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미얀마의 자유와 민주를 향한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한다"며 '군부 쿠데타 세력은 미얀마 민중들에 대한 폭력과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과 '미얀마 민중의 힘으로 자주적 민주정부를 세우도록 군부 쿠데타 세력의 퇴진'을 주장했다.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미얀마 군부 퇴진을 촉구하는 '탄봉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세민

 

행사에 참가한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시민단체들은 5·18민주광장 분수대를 돌며 냄비를 두드려 군부를 쫓는 미얀마 전통의 퍼포먼스도 펼쳤다.

한편 미얀마 민중은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를 위한 시민불복종운동 등 평화시위를 전개했으나 군부는 시민에 대한 무차별 학살 등 강경 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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