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찬양 '하나님의 은혜'를 작사한 미국 고든콘웰신학대학원 조은아 교수가 곡에 담긴 의미를 선교적 관점에서 풀어낸 책 '은혜 입은 자의 삶'을 발표했습니다.
새로 나온 책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순교자의 가정에서 태어나 4대째 신앙을 이어오며, 청소년기에 캐나다로 이민한 조은아 교수.
카자흐스탄에서 개척 선교사로 사역하기도 한 조 교수는 현재 미국 고든콘웰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교수와 학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그가 선교지로 떠나기 전 드린 기도는 한편의 시로 기록돼 국내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찬양 '하나님의 은혜'로 탄생합니다.
◇ 은혜 입은 자의 삶 / 조은아 지음 / 두란노 펴냄이 찬양 '하나님의 은혜'에 담긴 선교의 개념과 실천을 기록한 책 '은혜 입은 자의 삶'이 나왔습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헌신과 공동체의 열정을 선교와 동일시하지만 선교는 철저히 하나님의 것이자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조은아 교수 / 고든콘웰신학대학원 선교학 교수 및 학장
"우리는 보통 우리의 헌신이 선교를 시작하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헌신이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의 헌신도 가능하게 하고 선교에 동참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는 그 마음이 그 가사에 담겨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고 인도하듯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고 지금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것 그것을 좀 새롭게 발견하면서 감사드리기 위해서 글을 썼고…."
책 '은혜 입은 자'의 삶을 저술한 고든콘웰신학대학원 조은아 교수. (화상 인터뷰 화면 갈무리)
저자는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삶과 그 삶 가운데 만난 하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이 주신 선교의 소명과 선교 중 경험한 은혜를 한 명의 그리스도인이자 선교학자로서 담아냈습니다.
책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 어떤 가치관과 소명을 품고 살아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인터뷰] 조은아 교수 / 고든콘웰신학대학원 선교학 교수 및 학장
"우리 모두의 삶이 은혜 입은 자의 삶 같아요.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고 있느냐 인정하느냐 그것을 고백하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 것 같은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삶 자체도 은혜 입은 자의 삶이라고 생각하고, 은혜 입은 자의 삶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거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할 텐데 그것은 은혜를 갚는 삶이 아니라 이 은혜는 결코 갚을 수 없는 삶이라는 것을 겸손히 인정하면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게 은혜 입은 자의 삶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이호연 그림 / 이호백 글 / 재미마주 펴냄회화작품을 통해 성경이야기를 소개하는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 출간됐습니다.
책은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에 음식 이미지를 삽입한 기독교 미술가 이호연 작가의 작품들을 싣고 있습니다.
책은 이 작가의 그림들에 이야기를 얹어 사람은 먹을 것이 아닌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때 배고픔을 해결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말하고 걸을 수 있을 때까지 / 김영곤 지음 / 쿰란출판사 펴냄40여 년간 방파선교회 사무총장으로 섬긴 김영곤 목사가 2017년 은퇴 후 순회 선교사로 활동하며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지도했던 일을 기록해 책으로 발표했습니다.
김 목사의 책 '말하고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남태평양을 중심으로 열 개 나라를 순회한 과정과 그 가운데 깨달은 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책에는 저자의 연보와 선교에 대한 생각도 담겼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서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