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속 '고난주간 미디어 거리두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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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속 '고난주간 미디어 거리두기 캠페인'

  • 2021-03-25 18:09

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고난주간 미디어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스마트 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아동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많아진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겠지만, 고난주간만이라도 말씀과 기도에 집중해 보자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최경배기잡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 사용 빈도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아동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17개 시·도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를 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에 해당하는 23.3%의 응답자가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인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했습니다.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35.8%, 만 3살부터 9살 사이 유아동의 위험군 비율은 27.3%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과의존이 심각한 상황에서 비대면 예배 등 완전한 미디어 차단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이번 고난주간만이라도 코로나 시대 생활방식에 맞는 내용으로 미디어 거리두기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고난주간을 맞아 ‘언택트 미디어, 온택트 지저스’란 주제로
미디어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인터뷰]
(김남희 /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사무국장)
“(미디어를) 모두 다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그러면 그 와중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뭐냐. 하나님과의 어떤 일대일 만남, 말씀묵상, 조용히 혼자 기도하는 것 이런 것들을 늘 해야 한다는 강박과 죄책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못하던 걸 고난주간만이라도 마음을 잡고 실천해보자는 취지입니다."

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활동은 줄었지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족 간의 친밀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미디어 중독을 예방하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난주간 미디어 거리두기 활동 또한 가족이 함께 미디어 사용수칙을 정해서 실천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희 /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사무국장)
“가족들끼리 미디어 사용수칙을 정해서 어떻게 사용하자라고 하는 것을, 앞으로도 고난주간 내에도 어떻게 사용하자라는 것을 같이 상의해서 수칙을 정해보고 실천해보고. 그래서 미디어사용 일기 쓰는 것도 한번 해보고. 앱 같은 것 청소도 해보고..”

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미디어 거리두기 캠페인을 위해 TV 덮개 시안과 스마트폰 배경화면 등을 만들어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최내호, 편집 /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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