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미얀마 선교사 귀국할 경우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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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미얀마 선교사 귀국할 경우 대책 필요"

  • 2021-03-29 18:31

- 군경의 무차별 학살 이어지면서 내전 가능성도 거론
- 한인 선교사들 안전에도 비상..외부와 연락 어려워
- 교단과 선교단체에 자가격리 숙소 마련 등 대책 당부

미얀마 군부의 학살이 이어지면서 내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선교사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앵커]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내전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남아 있는 선교사들의 안전이 걱정입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각 교단과 선교단체에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학살이 이어지면서 사태 해결의 끝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5세 어린이를 포함해 100명 이상 희생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군과 경찰의 학살이 이어지면서 미얀마 민주진영에서는 무장투쟁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강대흥 사무총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태 초기)미얀마 선교사들이 귀국하려고 생각하다가 본부에서는 나오라고 하는데, 그래도 끝까지 있겠다.. 그런데 사태가 점점 심해지고.. 그런데 지금 군인들이 집집마다 들어가서 어려움을 주는 가봐요."

미얀마 상황이 점점 악화함에 따라 현지에 있는 한인 선교사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얀마는 현재 인터넷이 불안정한 상태로, 현지 선교사들과의 연결이 매우 어렵습니다. 현지 선교사에 따르면 외국인들도 스마트폰을 검열 당하고 있어 선교사들 역시 매우 조심스런 상황입니다.

현지 상황이 나빠지면서 미얀마 한인 선교사연합회는 위기관리팀을 조직해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한인 선교사연합회는 또 미얀마 북쪽 지역에 있는 선교사들이 20여 가정이 있다며, 내전이 일어나 고속도로가 폐쇄되기 전 양곤으로 이동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미얀마 내전 상황이 벌어질 경우 한인 선교사들이 갑자기 귀국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각 교단과 선교단체에 대책 마련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의 귀국에 대비해 우선 필요한 건 자가격리 숙소.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각 교단과 선교단체에 공문을 보내 1차로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 마련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용구 선교사 /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선교사들이 내전이 일어나면 고속도로나 항공이 끊어지기 때문에 (미얀마 밖으로) 나오기 어렵다 예측을 하고 귀국하더라도 자가격리 숙소가 필요할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접근을 했는데.."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미얀마 선교사들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과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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