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미얀마 평화를 위한 한 끼 금식기도회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기감, 미얀마 평화를 위한 한 끼 금식기도회

  • 2021-03-30 17:42

기독교대한감리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상동교회에서 '미얀마 평화를 위한 한 끼 금식기도회'를 열었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고난주간을 맞아 30일 서울 상동교회에서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한 끼 금식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한끼 금식으로 모아진 헌금을 미얀마 현지 교회에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경배기잡니다.

[기자]

민주화를 요구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향한 군부의 총격이 계속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한 끼 금식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진 못했지만, 미얀마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멀리서나마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철 감독회장은 설교에서 “국가는 국민을 돌보고 국민은 국가를 신뢰하는 관계여야 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국민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미얀마 국민들이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철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저 땅에도 평화가 이뤄지도록 그리고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그들의 종교가 어떻든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그런 행복이 있는 그곳에 복음까지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도하고 있는 겁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미얀마에 파송한 선교사는 모두 13가정. 이 가운데 6가정이 현재 미얀마에 남아있습니다.

감리교 소속 미얀마 선교사 대표인 이원주 선교사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미얀마 국민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미얀마 국민들이 과거 군부의 폭력에 굴복했다가 오랫동안 억압된 삶을 살았던 기억을 갖고 있다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음 세대를 위해 이번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크리스천들이 앞장서고 있다면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원주 선교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얀마 대표)
“이제는 멈출 수 없다고 하는 미얀마 젊은이들 미얀마 국민들의 생각을 여러분들 마음속에 담으시고 그들이 언제까지 몇 명이 죽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 안타까운 사실을 보실 때마다 꼭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미얀마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했습니다.

[녹취]
(공동기도문 낭독)
“정의와 공평의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어 모든 폭력과 살상이 그치고 참된 평화와 화해가 미얀마에 임하게 하옵소서.”

감리교는 기도회 행사에서 식사비로 책정했던 금액과 봉헌된 헌금을 미얀마 현지 감리교회에 지원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모금 활동도 펼칠 계획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미얀마 평화를 위한 한 끼 금식기도회 / 30일, 서울 중구 상동교회
(영상취재/ 최내호)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