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이음공동체', 이단 전문사역자 양성과정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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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음공동체', 이단 전문사역자 양성과정 개강

  • 2021-03-30 18:35

반증 교리교육· 교회 준비활동 등 6주 과정 교육
이단전문가들, "이단 문제는 종교 교리 문제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
"이만희 사후 신천지 신도들 인지부조화 겪을 것... 사전 준비 필요"

[앵커]
신천지 이탈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CBS 이음공동체가 29일, 이단 전문사역자 양성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오늘날 이단 문제는 단순히 교리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건강성에 관한 문제라며 신천지 이탈자들의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29일 CBS목동사옥에서 진행된 이음공동체 '이단 전문사역자 양성과정'.

 


[기자]
신천지 피해자 회복 프로젝트 이음공동체의 이단 전문 사역자 양성 과정.

1기수당 50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신천지와 신천지 피해자들에 대한 이해, 실질적인 반증 교리 교육, 교회의 준비활동 등의 내용으로 6주 동안 진행됩니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와 연세대 권수영 교수,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권남궤 이단상담실장 등이 강사로 나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합니다.

첫 강의에서 탁지일 교수는 코로나19는 이단 문제 인식의 변곡점이 됐다며 이단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탁지일 교수 / 부산장신대]
"이제는 우리가 이단에 대처하는 것이 한국 사회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깊이 느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교리적으로도 이단 문제에 접근하지만 주변 사회가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이단 연구·이단 대처를 해나갈 수 있도록 교회가 각별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탁 교수는 이만희 교주가 사망한다고 하더라도 수년 간 신천지에 몸담았던 신도들이 하루아침에 관계가 단절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때문에 인지부조화 등을 겪을 신천지 이탈자들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사전 준비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7년 부터 부산이음공동체를 섬겨온 권남궤 목사는 실제로 이음공동체 사역이 많은 열매를 맺었다며 이단 피해자들의 아픔을 돌아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남궤 목사 /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장, 부산이음공동체]
"(이음공동체를 통해) 이단에서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으로 끝이 아니고, 그 영혼이 포함된 가족들도 교회로 돌아오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단에 가고 싶어 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발을 헛디딘 것이거든요. 그들을 공감하고, 성경을 통해서 하나하나 이해시키고, 인내 가운데 그들을 품고 해야 하지 않을까..."

교육 참가자들은 "실제로 신천지를 이탈한 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많이 보았다"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계현 사모 / 저도밀알교회]
"(적응을 못해서) 또 다른 교회로 옮겨가고 거기서도 갈 데가 없어서 방황하고, 학교도 복학을 못하고, 이미 낙인 아닌 낙인,'신천지에서 나왔다더라' 그런 거 때문에 설자리가 없는 것 같았어요.
(교육을 통해) 원초적인 뿌리부터 강의를 듣게 되니깐 훨씬 더 이해가 빠르고..."

한편, CBS 이음공동체는 신천지 이탈자와 피해가족을 위한 12주간의 피해자 회복 과정과 24주 전문사역자 양성 심화 과정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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