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통해 아프리카 탐험··월드비전 '랜선 자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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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통해 아프리카 탐험··월드비전 '랜선 자립마을'

  • 2021-04-01 21:57

월드비전, 가상현실 속 아프리카 케냐 자립마을 구현
미니게임 통해 아프리카 식수·보건·교육·인권 문제 등 돌아봐
"게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세계시민의식 고양"

[앵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이 유명 게임을 통해 아프리카 아동들이 처한 어려움을 돌아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월드비전의 아프리카 케냐 자립마을을 오요셉 기자가 소개합니다.

월드비전이 ‘2021 엽서그리기대회’의 일환으로 샌드박스와 협업해 마인크래프트 게임 안에 구현한 '랜선 자립마을'. 실제 월드비전의 지원을 통해 자립에 성공한 아프리카 케냐 자립 마을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기자]
킬리만자로 산과 초원을 뛰어다니는 얼룩말들.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케냐의 모습이 10대들이 즐겨 하는 게임 화면 속에 펼쳐집니다.

새로 지어진 학교와 보건소, 식수 시설 등 월드비전의 지원을 통해 자립에 성공한 케냐 자립 마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아프리카 아동들이 처한 어려움을 돌아보고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월드비전의 '랜선 자립마을'입니다.

[김지혜 대리 /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세계시민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아프리카 상황들을 다 대화로 구성해서 담았습니다."

게임 참가자들은 케냐 곳곳을 탐험하며 아프리카의 환경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보건 위생, 교육, 인권 문제 등을 쉽고 재미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게임 속 장소마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미니게임을 마련해놨다. 참가자들은 게임을 통해 다양한 지구촌 문제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세계시민의식을 쉽고 재미있게 고양시킬 수 있다.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매일 6km 이상 걸어야 하는 아프리카 식수 문제와 학교에 가지 못하고 노동 현장에 내몰려야 하는 아동 노동 문제를 다양한 게임을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장민혁 차장 /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우리는 당연히 수도꼭지 틀면 물 나오는 건데 (아프리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먼저 설명하고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물 부족이 큰 문제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더러운 물을 먹고 수인성 질병으로 죽어가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고..."

또, 치료제를 공급받지 못해 해마다 말라리아로 40만 명 이상 죽어가는 안타까운 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장민혁 차장 / 월드비전 대외협력팀]
"(말라리아는) 주사나 알약 한 번으로 쉽게 치료되는 병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은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가고 있는 모습들이 저희도 마음이 아프고, 이런 부분들을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게임을 만든 것이거든요."

후원자들의 정성이 모여 아프리카 주민들의 삶에 실제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경험하는 것도 '랜선 자립마을'의 큰 재미입니다.

월드비전은 성숙한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유익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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