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기간, 무슬림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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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기간, 무슬림을 위해 기도합시다"

  • 2021-04-13 18:25

4월13일부터 5월12일까지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 전개
기도책자와 유튜브 통해 참여 가능

기독교계는 해마다 이슬람의 '라마단'에 맞춰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4월 13일부터 5월12일까지 기도운동이 전개된다.

 

[앵커]

이슬람의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이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달 동안 이어집니다.

기독교계에서는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슬림을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슬람은 해마다 금식월을 정해 모든 신도들이 기도에 집중합니다.

라마단으로 불리는 이 금식월은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가 천사로부터 코란을 받은 신성한 달을 뜻합니다.

1년을 354일로 하고 있는 이슬람 월력에 따라 라마단 기간은 해마다 11일씩 앞당겨 지는데, 올해는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가 라마단 기간입니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한 달 동안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 물과 음식, 담배 등을 금하고 매일 다섯 차례 기도하는 경건의 시간을 갖습니다.

기독교계는 1990년대부터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을 위한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도운동 초기에는 ‘역라마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지만, 기도는 ‘사랑’이 전제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금은 무슬림들을 향한 사랑의 기도운동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수 선교사 / 프론티어스, 30일기도운동네트워크 대표)
“지금은 다종교 다문화적인 세계적 추세가 있잖아요. 그런데 기독교가 굉장히 타종교를 향해서 적대적인 시각을 갖는 것도 지양해야 되는 부분이라서, 훨씬 더 기도가 그들을 향한 사랑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은 예수전도단을 중심으로 펼쳐지다가 지금은 26개 이슬람권 선교단체들과 지역 교회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이뤄 전개되고 있습니다.

기도운동은 올해 대도시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현수 선교사 / 프론티어스, 30일기도운동네트워크 대표)
“21세기 들어와서 무슬림 난민들이 굉장히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버밍햄이라든지 뉴욕이라든지 이런 비무슬림 국가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림들 그들이 복음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또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데 라마단 30일 기도운동의 역점이 있습니다.”

무슬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무슬림을 위한 기도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슬림을 소중한 한 영혼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합니다.

[인터뷰]
(이현수 선교사 / 프론티어스, 30일기도운동네트워크 대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타종교인들에 대한 미움을 거두고 편견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무조건적 사랑으로 다가간다면 아마 그들이 복음에 문을 열지 않겠나 하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30일 기도운동 네트워크는 기도책자를 만들어 보급하는 한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일 10분동안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현)(영상편집 /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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