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데이비드 신부 (미얀마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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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데이비드 신부 (미얀마 성공회)

  • 2021-04-16 10:01

2009년부터 한국에서 2년간 수업...2019년 재방문
미얀마 쿠데타 시위...60일 만에 사망자 500명 넘어
불복종 운동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안전 기원
다른 나라보다 미얀마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관심 커
유엔 등 국제사회 ‘보호책임원칙’ 하루 빨리 적용해야

지금 미얀마에서는 불법적인 쿠데타로
어린이와 청소년, 아무 잘못도 없는 민간인들이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불복종 운동에 나선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와 인권, 생명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미얀마에는 언제쯤이나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존중되는 그 날이 올까?

한국에 와 있는 미얀마 성공회 데이비드 브랑 탄 신부를 만나봤다.


■ 방송 : CBS TV <파워인터뷰> 4월 13일(화) 18:10 / 4월 16일(금) 11:40
■ 대담 : 데이비드 David 신부(미얀마성공회)
■ 진행 : 고석표 기자
■ 녹화 : 4월 5일(월) (성공회대학교 고요한채플)


◇ 고석표 기자 : 신부님 안녕하세요?

◆ 데이비드 신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반갑습니다. 신부님은 저희가 미얀마 성공회 신부님으로 알고 있는데요. 신부님 본인 소개 자세히 먼저 해주십시오.

◆ 데이비드 신부 : 감사합니다. 저는 미얀마에서 온 데이비드 라고 합니다. 미얀마 성공회에서 신부고요. 한국에 신학공부하려고 재작년에 한국에 왔고요. 2014년에 서품 받고 여러 목회 했다가 한국에 공부하러 왔어요.

◇ 고석표 기자 : 8년 전에도 신학 석사 공부하려고 오셨다고 했는데.

◆ 데이비드 신부 : 저는 2009년부터 2012년 한국에 와서 신학 석사를 했고 다시 미얀마 가서 여러 목회 했어요.

데이비드 신부 (미얀마 성공회). 이정우 카메라 기자

 


◇ 고석표 기자 : 지금 미얀마 쿠데타로 인해서 시민들이 쿠데타에 항의하면서 유혈 사태도 나고 그랬는데 점점 긴박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미얀마 내부사정을 듣고 있는 게 있으면 말씀 해주세요.

◆ 데이비드 신부 : 네, 사실 미얀마 올해 2월 1일에 일어났던 쿠데타 문제는 가장 아주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요. 이 문제 일어나자마자 여러 미얀마 사람들 전국적으로 미얀마 사람들이 쿠데타를 반대하고 또 여러 시위 많이 계속 하고 있고요. 그리고 한편에는 경찰들 군인들도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폭력도 많이 했고 그런 심각한 폭력 때문에 지금 아마 60일 안에 사망자는 500명 넘었고요. 아직까지.

◇ 고석표 기자 : 신부님께서 이번 부활 주일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최하는 부활절 예배에서 미얀마를 위한 대표기도를 하셨잖아요. 그때 어떤 기도 하셨는지 기도 내용 잠깐 말씀 해주십시오.

◆ 데이비드 신부 : 저는 사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거기서 초대 받았고요. 초대 너무 감사하고요. 그리고 저는 미얀마에 대한 여러 내용으로 기도 했고요.

가장 중요한 내용은 지금 체포된 정치자들과 여러 시민들을 빨리 석방하기 위해,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여러 그 공무원들과 시민들, 미얀마 시민들 그분들이 시민불복종운동하고 있어요. 그분들 위해 그분들 안전을 위해,

그리고 세 번째는 가장 미얀마를 위해 정치적으로 필요한 내용인데 연방민주국가, 연방민주국가를 빨리 설립해야 미얀마 정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겠다 라고 봅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가장 미얀마를 위해 정치적으로 필요한 내용인데 연방민주국가, 연방민주국가를 빨리 설립해야 미얀마 정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겠다 라고 봅니다.

◇ 고석표 기자 : 그런 기도를 해주셨고요. 그러면 이제 미얀마 사태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우리 한국인 교회들이 뭘 했으면 좋을 지 한국 교회에 바라는 게 있을 것 같아요. 그걸 말씀해주십시오.

◆ 데이비드 신부 : 사실 첫 번째 한국 정부가 한국인 한국교회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어요. 감사드리고 싶어요.

◇ 고석표 기자 : 어떤 이유에서 감사를 드리고 싶으신가요?

◆ 데이비드 신부 : 왜냐하면 미얀마에 지금 쿠데타 문제에 대해서 여러 나라들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은 관심, 실질적인 도움도 많이 주고 있어요. 그래서 모든 미얀마 사람들의 대표로 한국 교회와 한국 사람들 한국 정부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 고석표 기자 : 한국 교회가 뭘 더 해주면 좋을 지 바라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데이비드 신부 :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기도고요. 그리고 아마 두 번째는 미얀마에 쿠데타 문제에 대해서 미얀마 사람들의 목소리 세계적으로 미얀마 사람들 목소리를 더 크게 전해 주시면 좋겠고요.

세 번째는 미얀마의 쿠데타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인들의 지지, 그리고 후원 같이 도와주시면 좋겠고요. 잘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고석표 기자 : 지금 미얀마 사태가 계속 걷잡을 수 없이 사망자도 많이 늘어나고 그렇긴 한데 지금 미얀마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것, 그리고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는 게 있잖아요. 어떤 걸 호소하고 있는지 끝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해주시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데이비드 신부 : 사실 우리 쿠데타 문제에 대해서 미얀마 사람들이 국제적 도움 많이 원하고요. UN 같은, 그리고 UN에 R2P, Responsibility to Protect 이 내용으로 미얀마에 빨리 올 수 있으면 좋겠고요. 아직 그쪽 상황이 구체적 UN 그쪽 상황은 어떻게 됐는지 우리도 잘 모르고요.

미얀마 사람들이 R2P를 빨리 오면 이 쿠데타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많이 기대하고 많이 원하고요. 그런데 아직은 어떻게 됐는지를 잘 모르지만 아마 그 UN과 그리고 미국 그리고 한국 정부 같이 이런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아주 좋고요.

◇ 고석표 기자 : 지금 이제 신부님은 한국에 와 계시잖아요. 미얀마 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에 와 있으면서 그쪽 본인 고향 나라 상황을 지켜보시니까 어떤 마음이 드세요?

◆ 데이비드 신부 : 사실 너무 마음이 안 좋고요. 우리 미얀마 생각할 때마다 마음 아프고 울고 싶어요. 죄송합니다.

◇ 고석표 기자 : 신부님 눈물을 보이셨는데 하여튼 저희도 그렇고 한국 교회가 미얀마 민주화 또 평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길 저희도 많이 관심 갖고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데이비드 신부 : 감사합니다.


[영상제작 : 이정우/최 현/정선택]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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