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서 열린 서울동남노회 ... 강동구청 "방역수칙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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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서 열린 서울동남노회 ... 강동구청 "방역수칙 위반"

  • 2021-04-27 19:05

예장통합총회 서울동남노회가 27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정기 봄노회를 개최했다. 강동구청 측은 코로나19로 100명 이상 모이는 것은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밝혔다.

 

[앵커]

방역당국이 이번 한 주간을 코로나19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한 가운데 예장통합총회 소속 서울 경기지역의 한 노회가 200여명이 모이는 회의를 개최해 논란이 됐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해당 노회의 조속한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 서울동남노회가 서울 명성교회에서 정기노회를 개최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노회에는 목사 장로 등 노회원 2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인 겁니다.

관할 지자체인 강동구청 측은 명성교회에 직접 찾아와 방역수칙 위반이라며 조속히 모임을 해산할 것을 노회 측에 전달했습니다.

수칙위반에 따른 처벌도 언급했습니다.

[강동구청 관계자]
"인원이 지금 넘었잖아요 지금 관련된 인원제한에 맞게 나머지 분들은 가라고 하고 저희는 따로 이제 규정에 따라서 처벌을 내려야죠."

당초 동남노회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여러 교회에 나눠 모여 비대면 온라인 노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노회 일주일 전 구청 측과 협의했다며 명성교회 한 곳에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고 노회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구청 측은 모임인원 100명 이내로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노회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명성교회 측도 노회장소만 제공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노회로 넘겼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저희는 교회는 오히려 노회에 소속돼 있다 보니까 장소를 제공해드리고 이런 선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걸 관할하지 않아요. 운영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해산명령에 따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로 예정됐던 회의는 한 시간 일찍 서둘러 마무리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로 부총회장 후보 추대 논의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 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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