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총회, 아카데미하우스 임대주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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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아카데미하우스 임대주기로 결정

  • 2021-05-06 18:20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임대 협상 중
현 상황에서는 임대 불가피
개보수 비용과 유치권 등 풀어야 할 숙제

기장총회가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를 임대주기로 결정했다.

 

[앵커]

그 동안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매각을 놓고 논의를 거듭해 온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임대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장총회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임시 실행위원회에서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임대를 결정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운영과 관련 임대업체를 선정해 임대를 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기장총회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임시 실행위원회에서 아카데미하우스 임대를 주기 위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장총회유지재단 이사장 육순종 목사는 임대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개보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업체인지 등 철저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육 목사는 또
실행위원들의 우려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임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육순종 목사 / 기장총회유지재단 이사장
"(임대는)일단 차선책이죠. 일단 우리가 재산을 지켜야 되겠다는 겁니다. 총회원의 뜻이 매각보다는 지켰으면 좋겠다 그런데 저희들이 지키기 위해서 100억을 투자해서 리모델링해서 운영할 능력이 있는가. 그건 정말로 더 안 좋은 수거든요."

실행위원들은 총회 재산인만큼 신중하고 철저하게 임대를 진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총회유지재단이사회의 보고를 원안대로 받았습니다.

기장총회가 아카데미하우스를 임대주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선 개보수비용 문제입니다. 현재 아카데미하우스는 2016년경부터 사용을 하지 않아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장총회는 개보수 비용으로만 약 60억원에서 8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장총회는 개보수 비용을 총회가 부담할지, 임대 업체가 부담할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카데미하우스 건물에 대한 유치권 행사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는 몇 년 동안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기장총회는 지난 2005년 아카데미하우스를 매입한 뒤 약 10년 동안 총회 본부로 사용하다, 지난 2014년 현재 총회회관이 있는 기독교연합회관으로 이전했습니다.

기장총회는 2015년 아카데미하우스를 외부 업체에 임대해 운영을 맡겼으나, 2016년초 리모델링 공사가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매각과 임대를 놓고 몇 년 동안 혼란을 겪어왔던 기장총회가 임대로 가닥을 잡으면서 혼란이 안정화될지 주목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최승창 영상 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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