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펜데믹 덮친 인도는 지금..."세계 교회 지원과 기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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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펜데믹 덮친 인도는 지금..."세계 교회 지원과 기도 절실"

  • 2021-05-10 18:15

사진은 인도의 한 도시 시민들이 산소통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사진 = 월드비전 제공

 


[앵커]

인도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하루 40만 명대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의료 체계가 무너지다시피 한 가운데 인도 교계는 금식기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한국교회도 인도에 의료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온정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하루 4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인도 현지 영상입니다.

미처 병원에 들어가지 못한 환자들이 도로 위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생명 줄이 되어줄 산소호흡기용 산소통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도는 현재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매일 40만 명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사망자도 매일 4천 명 대를 기록하는 등 의료 체계가 무너지다시피 한 상황입니다.

[녹취] 디비야 / 인도 월드비전 동부책임자
“우린 현재 보건당국과 함께 어떻게 하면 병상을 확보하고, 산소통 공급을 늘릴 수 있을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상을 구하지 못해 병원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인도의 누적 사망자만 24만 2천 여 명.

인도 교계에 따르면 인도 국민들은 펜데믹으로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부족한 의료물품을 두고 불법 거래가 성행하면서 국민들 사이의 불신과 분노가 극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기독교교회협의회와 인도복음주의협회, 인도가톨릭주교콘퍼런스 등 인도 교계는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인도 회복을 위해 금식기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세 단체는 “이 재난의 시간에 인도를 위해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돕자”며 호소했습니다.

[녹취] 핀니 필립 학장 / 인도 우다이푸르 필라델피아신학교
“우리는 세계 모든 교회의 기도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한국교회도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인도 국민들을 위해 의료 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는 지난 달 말 현지 선교사와 한인들을 위해 6개의 산소 발생기를 보냈고, 이달 안으로 산소 발생기를 추가로 보낼 계획입니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은 우선적으로 93개 의료기관에 산소통을 지원하고, 추후 150개 시설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병상과 임시 치료 텐트를 지원해 인도 정부가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입니다.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 GMS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인도 현지에 남아 이웃 구제 활동에 나서고 있는 선교사들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재정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한 위기관리원장 /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재정적인 거겠죠 그 다음에는 기도해달라고 그러시고 반대로 그 분들이 재정을 요청하는 것은 본인들이 필요한 것 보다는 그 주변에 대부분 인도 사람들이 어려우니까 그 분들을 위한 구제라든지 의료적인 도움을 주기위해서 그런 요청은 하시죠.”

한국교회가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한 인도에 온정의 손길을 모아야 할 땝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제공 월드비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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