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정상화 마지막 퍼즐 재단이사장 '잡음' 끝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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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정상화 마지막 퍼즐 재단이사장 '잡음' 끝에 선출

  • 2021-05-11 18:39

이사장 '합의 추대' 주장 2명 후보 사퇴
표결 끝 김기철 목사 임기 2년 재단이사장 선출..."이사들과 협력해 학교 정상궤도"

총신대 재단이사회가 11일 재단이사장 선출의 건을 다뤘다. 표결 끝에 정읍성광교회 김기철 목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개교 120주년을 맞은 총신대가 잡음끝에 정읍성광교회 김기철 목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임시이사체제 종료 후 복원된 재단이사회가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의 잡음을 어떻게 해소할지 과제로 남았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표결 끝에 정읍성광교회 김기철 목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지난 달 말 정이사회 복원 후 가진 첫 모임에서 이사장 선출에 실패한 바 있어 난항이 예상됐습니다.

오랜 학내 갈등을 딛고 정상화 된 터라 재단이사장을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이사들과 표결을 고수한 이사들 사이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단이사장 후보 추천을 받은 소강석 총회장이 이달 초 재단이사장 자리가 정쟁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후보 사퇴 선언을 하면서 정상화 후 첫 발을 뗀 재단이사회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11일 다시 열린 재단이사회는 15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직전 이사회에서 이사장 후보로 추천받은 김기철, 강재식, 소강석 목사 가운데 소강석 목사가 후보 사퇴를 해 이사장 선출 방식에 대해 재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소강석 총회장은 총신 화합을 위한 합의 추대방식을 다시 제안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리를 떠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곧바로 현장에서 추천 받은 이사장 후보가 표결을 원하면서 합의 추대를 주장 해온 강재식 목사도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강재식 목사 / 총신대 재단이사회 임시의장
“장창수 목사님은 본인이 출마할 의사가 있다라고 표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사퇴하겠다고 해서 강재식 목사가 사퇴를 했고, 그래서 장창수 목사와 김기철 목사를 놓고 1차, 2차 두 번의 투표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첫 번째 투표 결과 김기철 목사가 8표, 그리고 장창수 목사가 6표로 김기철 목사가 이사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김기철 신임 재단이사장은 이사장 선출과정에서의 논란을 의식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김기철 목사 / 총신대 재단이사회 이사장(정읍성광교회)
“저 개인으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훌륭한 이사님들이 같이 선임돼 있기 때문에 그들의 전문성을 최대로 살린다고 하면 우리 학교를 얼마든지 훌륭하게 세워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5일 개교 120주년을 맞는 총신대가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의 마지막 퍼즐인 재단이사회 이사장을 선출했습니다.

회복과 도약을 준비하는 총신대가 이사장 선출과정에서의 잡음을 어떻게 해소할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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