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15명…다시 긴장의 끈 조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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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715명…다시 긴장의 끈 조여야

  • 2021-05-13 19:02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교회발 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서울 강서보건소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기자]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5명으로 보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검사량의 영향으로 주 초반엔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며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출과 모임이 늘어나고 전파력이 강한 해외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회발 집단감염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전 대덕구의 한 교회에서 일어난 집단 감염은 주변의 다른 교회로 이어지며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일,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같은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에게 전파됐고, 첫 확진자의 아들이 다니는 다른 교회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내에서 코로나19가 번진 것인지, 가족 간 감염 뒤 교회로 퍼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 교회와 관련해선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교인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습니다.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소재 교회에서도 이달 초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각각 31명과 1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 역학조사 결과, 일부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했으며, 마스크 착용 미흡과 예배 후 소모임 활동, 도시락 섭취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배 후 사적모임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지난 11일)]
"종교시설 내 소모임으로 인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배 후 사적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증상 발현 시 예배에 참석하지 마시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교회뿐만 아니라 전국민적 피로도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방역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출처 서울시]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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