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한반도 평화 복원하는 계기 되길"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교계, "한반도 평화 복원하는 계기 되길"

  • 2021-05-21 17:56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
한국전쟁 종전선언 선포와 평화협정 체결 위안 협의 개시
한미관계 복원과 백신 확보도 중요한 의제

 

[앵커]
우리 시각으로 22일 새벽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이 처음 만나는 겁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수행원의 숫자도 대폭 줄었고 김정숙 여사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코로나 19를 위한 방역과 백신, 경제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미정상회담에 바라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도 다양하지만 주로 한반도 평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향한 변혁의 의지에 응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교회협은 특히 한국전쟁에 대한 공식적인 종전을 즉각 선포하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승민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공식적으로 한국전쟁에 대한 종전선언이 있어야 되겠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둘째로는 그 종전선언 이후에 한반도 평화협정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협은 바이든 정부가 패권적인 국익에 집착하기보다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평화적인 지도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한미관계의 복원을 당부했습니다.

소강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대통령께서는 1년 남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많을 겁니다. 이럴수록 저는 차분해야 된다고 보고요. 양국의 대통령이 인간관계 따스한 우호관계를 우리 국민들에게 미국 시민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교총 소강석 공동 대표회장은 코로나 19 상황에서 백신 확보도 중요한 문제라며, 이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YWCA와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등 여성단체들 역시 지속가능한 평화체제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미미 부회장 / 세계YWCA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남북미 관계의 막힌 고리를 풀어주고 한반도를 평화 프로세스 궤도에 다시 올리는 평화의 마중물이 반드시 되어야 합니다."

여성단체들은 또 한미군사훈련의 중단 선언과 한반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라고 강조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