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비방' 전단지 부착 동해서도 발생…동해안지역 확산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교회 비방' 전단지 부착 동해서도 발생…동해안지역 확산

  • 2021-06-08 14:42

강릉·양양에 이어 동해지역 교회도 피해 발생
동기연 "재발방지 차원에서 경찰 고발 등 논의"

동해 지역 교회에 부착돼 있는 전단지. 독자제공

 

지난 4월 강릉과 양양지역에서 교회 비방 전단지 무단 부착사례가 잇따른 가운데(CBS노컷뉴스 4월 28일 보도) 최근 동해지역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했다.

8일 동해시기독교연합회(이하 동기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신원미상의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교회 대문과 게시판 등에 "교회 불순종 죄, 멸망 당할 교회"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붙이고 달아났다. 현재까지 동기연 소속 피해 교회만 무려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를 당한 A 교회 목사는 "5일 오후에 예배 준비를 위해 교회에 들어가던 중 게시판에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워낙 접착력이 강해 떼는 것도 힘들었고 내용도 황당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신원미상의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동해지역 교회 대문과 게시판 등에 교회비방 전단지를 붙이고 달아났다. 제보영상 캡처

 

또 다른 피해 교회 B목사는 “5일 아침 교회 주변 정리를 하기 위해 교회에 들렀는데 오토바이 뒷자리에 전단지를 담은 가방을 실은 수상한 사람이 교회 앞에서 서성이는 것을 봤다"며 "누군지 물어봤더니 대뜸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면서 교회를 한다. 교회가 세상을 다 망친다'는 등의 고성을 퍼붓고 가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동일한 피해가 잇따르면서 동기연 차원에서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동기연 관계자는 "현재 피해사례를 취합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 차원에서 경찰에 고발조치를 고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강릉과 양양지역에서 교회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무단으로 부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 연합회에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CCTV에 포착된 남성이 헬멧을 쓰고 있어 경찰에서도 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