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총회, 40주년 기념대회 개최

  • 2021-06-15 09:57

40년 전 총신대 혼란 등의 이유로 예장합동총회와 갈라서
교권주의와 개교회주의 폐해 극복 다짐
작지만 성경에 입각한 올바른 교회 지향

예장합신총회가 설립 4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예장합신총회는 교권주의 타파와 개교회주의 폐해 극복을 천명했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가 14일 설립 4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습니다. 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교권주의와 개교회주의 폐해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규모는 작지만 성경에 입각한 올바른 교회를 지향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가 설립 4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5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예장합신총회는 지난 40년을 광야 생활에 비유했습니다. 박병화 총회장은 설교에서 지난 40년은 외형적으로는 광야가 분명했지만,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서 양육 받고 보호 받은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박병화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태동의 은혜를 회고하며 광야 은혜 40년을 감사하며 가나안 땅에서의 변함 없은 은혜를 겸손히 갈구하며 바른신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구현해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예장 합신총회는 40년 전 예장 합동총회에서 갈라진 교단입니다. 예장합신총회가 분열주의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교단을 창립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암 박윤선 목사는 한국교회를 변질시키는 두 가지 요인으로 개혁주의 사상의 부재와 부실한 신학교육을 지적했고, 후배 목회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왔습니다.

백석대 이상규 석좌교수는 예장합신총회가 건실한 교단으로 남아 있길 바란다며, 교회 본질에 충실하고 교회 사명 완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상규 석좌교수 / 백석대학교
"세상은 변하고 인간사가 다 변하지만 처음에 가졌던 아름다운 교회 순수한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를 세워가겠다고 했던 바른신학 바른생활과 함께 바른교회 이상을 심어주고 계속 계승해가기를 기대해봅니다."

4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예장합신총회 구성원들은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기보다는 교권주의와 개교회주의 폐해를 극복하며, 사회적 약자를 향한 긍휼 사역과 공적 선을 적극적으로 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합신총회 4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다짐
"(우리는 교권주의와) 개교회주의의 폐해를 극복하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연합과 교제를 이룰 것을 다짐한다."

지난 40년이 광야이자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한 예장합신총회.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5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용현 영상 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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