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백신접종 20%, 저소득 국가 0.8% ... 백신 불평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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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백신접종 20%, 저소득 국가 0.8% ... 백신 불평등 심각

  • 2021-06-15 18:59

[앵커]

전세계 백신접종률이 20%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 국가의 백신접종률은 1%도 채 되지 않는 등 백신 양극화가 심각합니다.

한 국제 NGO 단체는 난민에 대한 백신 불평등은 얼마나 심각한지 보고서를 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그래프 출처 = 사이트 Our World in Data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의 비율이 캐나다와 이스라엘, 바레인은 60%를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4%대로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저소득국가의 백신 접근성은 취약합니다.

전 세계 백신접종비율이 20.7%에 달하지만 저소득 국가의 백신접종률은 0.8%로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월드비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고소득 국가들이 전체 백신의 84%를 확보한 반면, 저소득 국가들이 확보한 건 전체 백신물량의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난민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월드비전이 요르단과 터키, 베네수엘라, 우간다 등 8개 나라 난민 339 가정을 조사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단 1명이었습니다.

[정신애 과장 / 월드비전 옹호 시민참여팀]
0145 원래 인도가 코로나 백신 공급에 수출에 많은 부분을
감당했었는데 외국 수출을 다 중단하게 되면서, 0152
+ 0156 원래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에 대해서 방글라데시 정부가
백신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계획을 철수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벌어졌어요. 0205

예견된 백신 불평등이 현실화되면서, 국제적 공조는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월드비전은 국제적인 백신 공조가 시급하다면서 저소득 국가에 원활하게 백신이 전해지도록 공조국의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신애 과장 / 월드비전 옹호 시민참여팀]
"그 백신이 정말 낭비되지 않고 잘 사용될 수 있도록 개도국, 최빈국, 분쟁 취약국에 의료시스템, 보건의료 인력들이 제대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수반되어야 하고요."

한편 지난 주 G7 정상들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저소득국가에 백신 10억회 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WHO세계보건기구는 전세계 인구 70%가 백신을 접종하려면 G7 정상들이 발표한 분량보다 10배가 넘는 110억회분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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