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의 성자 이세종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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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의 성자 이세종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세미나 열려

  • 2021-06-24 15:56

이세종선생기념사업회와 농어촌선교연구소가 6월 18일 광주YMCA 백제실에서 7차 이세종 선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성열 교수 제공

 

화순 '도암의 성자'로 알려진 이세종 선생(1879~1942)의 삶을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세종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고재호)와 농어촌선교연구소(소장 강성열 교수)는 18일 오후 3시 광주 YMCA 백제실에서 7차 이세종 선생의 생애와 가르침 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농어촌선교연구소 강성열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세종 선생의 자기 비움과 무소유의 영성, 그리고 훌륭한 그의 신앙적 유산을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공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며 "이세종 선생의 삶과 신앙을 한국사회 전반에 확산시키자"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30여명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병행해 진행됐다.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가 '이세종 선생의 생애와 가르침에 대한 성서 신학적 분석과 평가'란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차 교수는 " 이세종 선생은 나무 한 그루나 들풀, 개미, 지네, 뱀 같은 자연만물을 쓰다듬고 불쌍히 여기는 생태 영성을 지닌 분이다"며 "그가 육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삶의 체질을 넘어 '영적 충만'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판단했다.

차 교수는 또 "이세종 선생은 혈통 가족주의를 극복해 대안의 수도 공동체를 형성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예수운동의 초기 공동체 모델과 유사한 형태다"고 말했다.

장경노 목사(한어울기독교연구소장)와 강성열 교수(농어촌선교연구소장)가 논찬자로 나섰다.

책 표지

 

세미나를 개최한 이세종선생기념사업회와 농어촌선교연구소는 이 날 세미나 논문과 4차와 5차 세미나 논문들을 엮어 <이세종 영성의="" 오늘과="" 내일="">(한들출판사 2021)이란 책을 발간했다.

한편 ‘도암의 성자’라고 불리는 이세종 선생은 태어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1920년경 성경을 처음 읽은 후 진리임을 깨닫고 성경대로 실천하면서 금욕, 금육, 절제된 삶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보며 살다가 신사참배를 피해 1939년 화학산에 은거하여 산막에서 살다가 1942년에 소천했다. 그를 존경하며 따랐던 제자들 중 이현필, 최흥종, 오복희, 손임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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