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71주년 한국교회 평화연합예배...“평화와 통일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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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71주년 한국교회 평화연합예배...“평화와 통일을 주소서”

  • 2021-06-25 13:11

강원도 양구에서 강기총·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 공동 주최 평화연합예배
"평화, 통일 포기하지 말아야...하나님이 주실 것"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발대식..."청소년 동계올림픽 공동 개최 노력"

한국전 71주년 한국교회 평화연합예배가 25일 강원도 양구통일관에서 열렸다.

 


한국전 71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교회 평화연합예배가 25일 강원도 양구통일관에서 열렸다.

평화연합예배가 열린 양구 통일관 앞은 한국전 당시 동부전선 최대 격전지였던 펀치볼지구 전투와 도솔산지구 전투가 펼쳐진 곳.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와 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상임대표 정성진 목사)가 함께 70여 년 전 총성이 멈추지 않았던 곳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평화연합예배는 강원도내 18개 시, 군 기독교연합회뿐만아니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명진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대표회장 최이우 목사), 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희 목사),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우탁 목사), 경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재영 목사),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강원도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교총 공동대표 이철 감독회장은 예배 설교에서 “분단 70년이 훌쩍 넘어가면서 회복에 대한 희망이 사라져가고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타협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버리지 않으시고 반드시 하나로 만드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의 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영적 회복과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자”고 격려했다.

춘천동부교회 김한호 목사는 대표기도에서 “한국교회가 주님 주시는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쓰임 받고, 공공성을 회복해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처럼 대사회적 역할을 감당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평화연합예배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25당시 강원도는 도솔산, 펀치볼, 피의 능선, 백마고지 전투, 저격능선 전투 등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진 전쟁의 땅이었다”며, “미래의 강원도는 평화와 화해, 협력의 땅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한반도 복음 통일, 북한 억류선교사들의 석방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예배 헌금은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를 위한 사랑의 헌금으로 쓰인다.
예배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북학 억류 선교사 석방,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취지를 설명하는 이수형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평화연합예배 후에는 남북 강원도를 하나로 잇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인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WIGCN) 발대식이 진행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림픽 유치전부터 8년여 동안 백두대간 횃불기도회를 강원도 교계는 다시 한번 2024년 청소년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

이를 위해 민간 차원의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를 조직했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는 “지금 강원도는 평화특별자치도를 세우기위해서 도민들이 열심을 내고 있다”며,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도화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 교계 원로인 권오서 목사(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초대회장)는 “북한에 자전거 1천대를 기증하고, 남 강원도에서 북 강원도에 인공 연어 부화장을 지어준 일이 기억난다”며, “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가 남과 북의 막힌 담을 허무는 신앙 실천운동으로 힘차게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는 데 강원도 교계가 남북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귀중한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는 지난 3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인터강원협력위원회가 설치됐고, 이후 인도, UAE, 네덜란드에서도 조직될 예정이다.

강원도 교계는 앞으로 UN 가입국가 평화활동가들과도 접촉해 인터강원협력위원회 조직을 넓혀 나갈 예정이며, 남북 강원도의 올림픽 공동 개최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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