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사회봉사부,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 최종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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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사회봉사부,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 최종안 확정

  • 2021-06-29 18:49

[앵커]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감염병 사태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는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감염병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가운데 예장통합총회가 다양한 감염병에 공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매뉴얼 최종안을 마련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 사회봉사부가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 최종안을 확정했습니다.

매뉴얼은 코로나19를 포함해 앞으로 새로운 감염병이 계속 출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제로 제작됐습니다.

감염병 대응 매뉴얼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구생명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감염병 단계에 따른 교회별, 노회별, 총회별 대응지침을 비롯해, 방역과 소독, 회의는 어떻게 해야 할지와 확진자 발생시, 백신 접종과 이상발생시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자세히 담았습니다.

감염병 대응의 신학적 방향성도 비중있게 담겼습니다.

예배와 교제, 교육, 선교, 봉사 등 교회의 다섯 가지 기본 기능을 감염병 상황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실천해나갈 것인지를 신학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상충되게 나타났던 ‘거룩성’을 지키려는 교회의 입장과 사회에서 바라보는 ‘공교회성’이 서로 대립적인 가치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상렬 총무 / 예장통합총회 도농사회처]
"교회는 교회를 지킨다고 했지만 사회로부터 비난을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교회를 지키는 것, 예배를 지키는 것도 되게 중요하고, (공교회성과) 서로 이분법적인 게 아니죠. 교회도 지키면서 사회와도 연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제로 실현하는 것 그 정신을 담았습니다."

특히 논란이 됐던 주일성수와 관련해 매뉴얼은 주일의 정신이 생명을 살리는데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역수칙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과거 메르스 사태 때부터 교단 안에서 제기돼 온 감염병 대응 매뉴얼 최종안은 예장통합총회 임원회를 거쳐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06회 예장통합 정기총회에서 채택 여부가 논의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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