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12일부터 예배 전면 비대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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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12일부터 예배 전면 비대면 진행

  • 2021-07-09 18:51

[앵커]

정부가 서울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4단계가 적용되면 교회는 예배활동을 전면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야 하며 모임이나 행사도 전면 금지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 시기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입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천 명을 넘어서더니, 9일 0시 기준 1316명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만 495명 등 수도권에서 963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과거 유행보다 더 많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4단계 시행이 불가피함을 강조했습니다.

[권덕철 제1부본부장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수도권의 상황은 4단계 기준에 아직 못 미치지만 유행 증가가 뚜렷하여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고, 수도권, 지자체들이 모두 4단계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을 수용한 결과입니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은 2명으로 제한됩니다.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와, 행사도 금지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예배활동은 전면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야 하고, 각종 모임과 행사도 할 수 없습니다.

예배나 성가대, 소모임 등에서 코로나백신 접종자에 대해 모임인원에서 제외하기로 한 인센티브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예장통합총회는 오는 12일에 예정된 차별금지법 반대 기도회를 4단계 조치에 따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장합동총회는 오는 13일과 14일 총회 임원들과 역사위원회 관계자들의 백령도 방문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본격화되는 여름성경학교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준비해온 일부 교회들도 혼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은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한 비대면 예배방침과 관련해 생활필수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방역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그동안 확산을 막아온 종교시설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접종자의 참여 등 최소인원이 모인 기본예배가 진행되는 방향에서 구체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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