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강하니 사제, 성공회 안전한교회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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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강하니 사제, 성공회 안전한교회 가이드라인

  • 2021-07-12 15:52

성공회, 성폭력 예방 지침서 가이드라인 7월 중 펴내
교회 내 성 비위 발생시 대처 지 5가지 조항 제시
성비위 가해자...고백과 약속,배상 등 과정 거쳐야

[앵커]


대한성공회가 교회 내 학대와 성폭력 예방·조사 지침서인
‘안전한교회 가이드라인’을 펴냈습니다.

대한성공회 강하니 사제는 CBSTV 파워인터뷰에서
교회 내 성비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가이드 라인에 따라
안전한 교회를 만드는 데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성공회가 교회 내 성폭력 예방 지침서인
안전한교회 가이드라인을 이번 달에 출간합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2019년 세계성공회가 채택한 문서를
우리말로 번역해 펴내는 것으로,
교회 내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성 비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5가지 조항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강하니 사제 /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 보좌사제
"특히 교회 사목자 성직자나 직분자들, 그들이 권위를 악용해서
상습적 폭력 그리고 학대를 저지를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경고 하고 있습니다“

대한성공회가 7월 중으로 안전한교회 만들기 가이드라인을 펴낸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강하니 사제는 "교회 내 성비위 문제는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해자는 고백과 약속, 배상 등 3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 이정우 카메라 기자

 


강하니 사제는 실제로 교회 내에서
성비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백과 약속,배상 등 3가지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하니 사제 /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 보좌사제
"첫 번째는 고백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백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을 이야기하고요. 두 번째는 가해자가 삶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피해자 회개에 필요한 것은 배상이라고 얘기합니다. 그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만 회개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강하니 사제는 또
그동안 교회 내 성비위 문제에 대해
한국교회가 매우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비판하면서
교회 내 성 비위 문제는
반드시 공개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하니 사제 /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 보좌사제
"그런 (가해자) 삯꾼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교회 안의) 침묵은
결국 교회를 회칠한 무덤으로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안전한 교회 가이드라인에서는 폭력과 학대 사실을 공론화
하지 않으면, 즉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또 공개하고 그것을 함께
논의하지 않으면 폭력이 반복된다고 아주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기자 : 이정우/최현]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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