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 심각...예장통합 '선교사 철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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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심각...예장통합 '선교사 철수' 권고

  • 2021-07-21 17:40

하루 확진자 5만명 넘는 등 심각...선교사 안전 고려해 철수 권고
선교사 위한 임시거처 마련 위해 교단 내 기관과 교회에 협조 요청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자 예장통합 세계선교부는 '선교사 철수' 권고를 내렸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인도네시아에 파송한 선교사 전원에게 철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내린 조칩니다. 최경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장 통합총회 세계선교부가 인도네시아에 파송한 선교사 전원에게 철수 권고를 내렸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하루 5만명을 넘어서며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면서 사망자 또한 하루 1천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겐 의료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경환 목사/ 예장통합 세계선교부 총무)
“하루에 5만명 이상 지금 확진자가 생기고, 1천명 이상 사망자들이 발생하는 그런 상황이라서, 아무래도 선교사님들이 애정을 많이 갖고 있긴 하지만 장기적인 플랜으로 선교하실 수 있도록 일단 위기관리 하실 수 있도록 철수 권고를 해 드렸습니다.”

인도네시아에 파송된 예장 통합총회 소속 선교사 가운데 현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장 통합총회 세계선교부는 인도네시아 선교사 55가정에게 전원 철수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선교사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교단 내 기관과 교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통합총회 세계선교부는 앞서 내전 우려와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미얀마 선교사들에게 철수를 권고한 바 있지만, 코로나 확산만을 이유로 선교사 철수를 권고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입니다.

통합총회는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 전반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만큼, 각 교단과 교회마다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기자 / 최현, 편집 /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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