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직통연락선 전면 복원, 기독교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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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직통연락선 전면 복원, 기독교계 환영

  • 2021-07-27 18:18

남북 직통 연락선 13개월만에 전면 복원
남북 정상, 친서 통해 통신선 복원 합의
교착 상태 남북관계 새로운 전환점 주목
교계, 연락선 복원 환영...신뢰회복 주문
통일단체들, 한반도에 봄이 오길 희망
남북간 다양한 교류협력사업 활성화 기대

[앵커]


정전협정이 맺어진지 68년이 되는 오늘(어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습니다.

지난해 6월 9일 통신선이 단절된 지 13개월 만입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 왔던 기독교계도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남북간의 신뢰회복을 기대했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을 잇는 직통 연락선이 오늘(27일) 전면 복원됐습니다.

[녹취]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남과북은 2021년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북측이 지난해 6월 9일 대북전단 살포 사태를 비난하며
남북을 잇는 통신연락선을 전면 단절한 지 13개월여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고,
우선 끊어진 통신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정상의 합의에 따라 통일부는 기술적 점검을 거쳐
오전 11시 4분쯤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남북 간 전화통화는 3분정도 진행됐습니다.

직통연락선이 복원됨에 따라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져들었던 남북 관계 신뢰회복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 왔던 기독교계도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남북간의 신뢰회복을 기대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진전을 이룰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현 국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원만하게 재개될 것이라는 복선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특별히 중단되었던 남북관계와 함께 교회간의 교류,
종교간의 교류도 더욱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일운동 단체들도
남북 직통선 복원이 남북간 신뢰회복으로 이어지고
이 신뢰회복의 끈이 계속 이어져 한반도에 봄이 오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강경민 목사 /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문제는 상호 신뢰 관계의 회복입니다. 한반도에 봄이 오는 신호가 되길
기대합니다"

인도적 대북 지원에 앞장 서 온 민간단체들도
이번 조치가 남북간의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으로 이어지길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홍상영 사무총장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여러가지 북쪽의 어려운 식량사정 또 남북의 방역공동협력 사업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진행돼야 하는데
그게 이번 기회로 시작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13개월만 이뤄진 남북통신선 복원이
그 동안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내고
서로간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합니다.

CBS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기자 : 정선택]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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