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 자전거 두 바퀴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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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자전거 두 바퀴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

  • 2021-07-27 18:39

YMCA, 자전거 통한 한반도 종전 캠페인 진행
2023년까지 평화협정 체결 목표…전 세계 1억 명 서명 운동 진행
정전 협정일 상징하는 727km 종주
"한반도 평화, 시민들이 앞장서 만들어나갈 것"
전 세계 1억 명 서명 운동 진행

[앵커]
한국YMCA연맹이 오늘(27일) 정전 협정 기념일을 맞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종주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캠페인 진행 중에 들려온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소식은 참가자들에게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안겨 줬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수원에서 진행된 'YMCA가 두 바퀴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 캠페인.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를 위한 대 시민사회 운동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한국전쟁 71년 휴전에서 평화로! 이제 우리가 전쟁을 끝내자!'이다.

 


[기자]
오전부터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을 뚫고 자전거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자전거 뒤편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염원하는 깃발이 나부낍니다.

장시간 이어진 레이스에도 참가자들의 얼굴엔 활기가 넘칩니다.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YMCA의 '두 바퀴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 캠페인입니다.

해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해온 YMCA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턴 자전거를 통한 종전 평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전 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평화협정을 이뤄내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용표 간사 / 수원YMCA]
"기후 위기 시대를 맞이해서 자전거를 이용해서 평화를 그리는 (행사입니다.) 청소년 친구들과 같이 한반도에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023년까지 한반도 평화 종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종전 캠페인 참가자들. YMCA는 한국전쟁을 끝내는 전 세계 1억 명 서명운동을 펼쳐 한국전쟁 관련국들과 UN에 전달할 계획이다.

 


수원과 세종, 광양, 춘천 등 전국 13곳에서 진행된 종전 평화 캠페인엔 18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정전 협정일을 상징하는 727km를 달리며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남북을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정치적 이권 등 복잡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시민들이 앞장서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종훈 목사 /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시민들의 힘으로, 우리들의 힘으로 이 땅에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고), 평화협정 체계를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전쟁, 자연과의 전쟁을 우리가 멈추고 하나님과 자연과 인간의 평화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기독인들의 자세라고 믿습니다."

특히, 캠페인 진행 중에 들려온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소식은 참가자들에게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줬습니다.

[한규성 강사/ 서수원 주민편익시설]
"(가장 큰 바람은) 첫 번째로 평화죠. 전쟁 없는 한반도와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살 수 있는 그런 나라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가랑 / 수원YMCA]
"종주를 같이 하면서 동시에 남북 통신 연락선이 연결됐다고 해서 더욱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긍정적인 결과들이 많이 도출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YMCA는 360여 개 시민단체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전 세계 1억 명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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