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목회자들, "민족 생명 지키는 종전선언 여야 따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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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목회자들, "민족 생명 지키는 종전선언 여야 따로 없어"

민주당, 광복절 직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표결 추진
국경선평화학교 정지석 목사, "종전선언 결의 복음과 같이 기쁜 일"
철원제일감리교회 이상욱 목사, "종전선언이 완전한 독립 첫걸음"

한반도 기를 들고 있는 시민. 황진환 기자

[앵커]

얼마 전 남북 통신선 복원에 이어 정부 여당이 광복절 직후 종전선언 결의안 표결을 시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정체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 목회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7일 정전협정 기념일에 맞춰 남북한이 통신선 복원을 알리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통신선 복원 후 2주가 골든 타임이라며,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 여당인 민주당이 광복절 직후 ‘종전선언 결의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표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은 이미 지난해 6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174명의 의원이 공동명의로 발의한 뒤 야당의 반대로 계류 중인 상황인데 남북통신선이 복원 돼 남북관계 모멘텀이 생기면서 종전선언 결의안 통과가 낙관적인 상황입니다.

이에 발맞춰 통일부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2건의 반출 승인을 했다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직접적으로 체감해온 접경 지역 목회자들은 국회 차원의 종전선언 결의안 표결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지석 목사 / 국경선평화학교 교장
“여기 철원과 같이 접경지역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전쟁의 위협을 항상 느끼며 살기에 종전선언을 결의한다는 것은 참으로 복음과 같이 기쁜 소식입니다. 민족의 생명을 지키는 종전선언, 평화 협정을 하는 일에 있어서는 여야가 없이 합심해서 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제강점기 기념비적 독립운동 역사를 간직함과 동시에 한국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이 주둔해 미 공군으로부터 폭격을 당한 철원제일감리교회는 종전선언이야 말로 완전한 독립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믿습니다.

철원제일감리교회 이상욱 목사는 종전선언 결의안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는 뼈있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이상욱 목사 / 철원제일감리교회
“당연히 바라는 거고, 그래야 된다고 보고 있구요. 접경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게 피부로 와 닿거든요. 이런 선언하나가 평화적인 통일을 더 기대하고 북한 사람들 향해서 적대 감정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도 털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접경지역 주민들과 목회자들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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