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계, 이단 단체 홍보지로 전락한 부산 유력 일간지 규탄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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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계, 이단 단체 홍보지로 전락한 부산 유력 일간지 규탄 성명 발표

  • 2021-08-06 10:55

이단 단체의 홍보성 기사 및 광고 지속 게재 중단 촉구
언론의 공익적 가치와 역할 중요시 해야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부산의 유력 일간지 2곳에 보낸 항의서한.

 

부산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연합 단체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이하 부기총)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유연수 목사, 이하 성시화)가 4일, 부산의 유력 일간지 두 곳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5일, 발표했다.

핵심은 기독교 이단 단체의 홍보성 기사 및 광고가 두 곳의 신문사에 지속적으로 실리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와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부산 교계는 두 신문사가 게재하고 있는 이단 단체들의 홍보성 기사와 광고가 선량한 부산 시민들을 미혹해 가정과 사회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확신한다.

성명서에 따르면 두 신문은 이달 4일과 7월 29일, 6월 25일에 발행된 지면 광고에서 2020년 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의 빌미를 제공한 이단 신천지의 교세 확장을 위한 홍보광고를 실었다.

또 7월 20일에는 이단 구원파 교주인 박옥수씨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는데 박 교주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국제청소년연합이 매년 7월에 개최하는 ‘월드 캠프’가 청소년과 청년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내용을 담는 등 이단의 활동을 홍보하는데 이용됐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이단 단체들의 광고성 기사와 광고가 주 신문에 게재되어 수 차례 항의하였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당일에도 두 신문에 이단 홍보 광고가 게재됐는데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부산 교계가 발표한 성명서는 두 신문이 정도 언론으로서 공익적 가치를 외면하고 사이비 이단을 옹호, 전파하는데 사실상 동조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언론 본연의 모습으 ㄹ되찾고, 사이비 이단 광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앞으로 신천지 및 유사 이단 단체(하나님의 교회, 구원파 박옥수, JMS 정명석)의 광고 및 홍보성 기사를 게재할 경우 부산의 1,800여 교회 40만5천여 명의 성도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래는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부산 시민을 현혹하는 개신교 사이비 이단 단체의 광고성 기사와 광고를 즉각 중단하라!

부산지역 일간지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등 2개 신문에 지난 2019년도부터 개신교 사이비 이단 단체들의 광고성 기사와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함으로써 부산지역 시민과 성도들이 이단에 미혹되고 그 폐해로 사회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부산의 1,800여 교회, 40만 성도들과 함께 지역 신문을 통한 사이비 이단의 발호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적극 막을 것임을 선언한다.

부산일보가 8월 4일 자 4면에 신천지 광고에서 지금의 개신교 목사와 교인들이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는다고 매도하고 신천지가 진정한 예수교라는 등의 거짓 주장을 그대로 게재해서 유력 신문이 신천지 홍보와 포교의 장이 되고 말았다.

앞서 7월 20일 자 같은 신문의 사람과 이웃 코너에서는 이단 구원파 교주인 박옥수씨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는데 이 기사는 박 교주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국제 청소년연합(IYF)이 매년 7월,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해 오고 있는 ‘월드 캠프’가 청소년과 청년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아 이단의 활동을 홍보하는 데 이용됐다.

또 국제신문은 지난 6월 25일과 7월 29일 자 지면을 통해 각각 “예수님이 신약 계시록에 약속한 참 목자”라는 제목과 “신천지 성도들의 신앙과 실력과 지식”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며 지난해 신천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건 이후 국민들에게 각인된 ‘사이비 이단 단체’라는 이미지를 탈색시켜 주는데 일조했다.

두 신문은 부산 시민이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고개 드는 사이비 이단들의 광고나 홍보성 기사를 게재한 것은 정도 언론으로서 공익적 가치를 외면하고 사이비 이단을 옹호, 전파하는데 사실상 동조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항의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은 이러한 의견을 귀담아듣기는커녕 지속적으로 광고와 광고성 기사 게재를 강행해오고 있다.

앞으로 지역의 두 신문이 부산 시민과 성도를 현혹하는 사이비 이단 단체의 광고성 기사와 광고 게재를 계속할 경우 우리는 부산의 1천8백여 교회, 40만 성도들과 함께 신문 구독 해지 운동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단 광고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이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요구 사항을 밝힌다.

- 지역 두 신문은 언론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사이비 이단 광고를 즉각 중단하라!

- 1천 8백여 교회와 함께 사이비 이단의 광고 저지를 위해 신문구독 해지운동을 펼치겠다

2021년 8월 5일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유연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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