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 나서겠다"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한기총,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 나서겠다"

  • 2021-08-19 17:56

만장일치로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 찬성
"한기총이 통합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말 많이 들어"
"한기총 내 이단 문제 지적은 통합 반대한다는 소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기총이 보수 연합기구 통합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한기총 임시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19일 경기도 일산 큰빛교회에서 개최한 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 참여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성 변호사는 "임원회에 참석한 모두가 통합에 강한 열의를 보여줬다"며, "통합준비위를 구성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통합을 위한 절차상 교섭 등 모든 권한을 김현성 임시 대표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현성 변호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 대표회장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의미에서 찬성하는 분은 기립하는 형식으로 의사 확인을 했습니다. 만장일치로 결의가 됐다는 말씀 드리고..."

김현성 변호사는 "한기총 임시총회는 통합 논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뒤 개최할 계획이라"며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를 시작하지만, 한기총이 통합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한기총의 역사성을 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현성 변호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 대표회장
"한기총의 역사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기총이 주축이 되어서 통합 논의에 임해야 된다 등등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제가 계속 들어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통합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통합 성사 여부는 조기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되도록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성 변호사는 최근 새로 선임한 임원 명단에 신학적 문제점이 있는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들도 엄연한 한기총 회원"이라며 "이단 여부는 임의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어 "한기총 내 이단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사실상 통합을 반대한다는 논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현성 변호사 / 한국기독교총연합 임시 대표회장
"그러나 아직 회원으로 버젓이 남아 있는 마당에 어떤 근거를 가지고 제가 이단이라고 하면서 배제한다 하는 것은 객관적 기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회가 쏘아 올린 보수 연합기구 통합 논의에 한기총이 화답했습니다. 이단 문제 등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보수 연합기구 통합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형민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