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호프, 9월 12일은 '생명보듬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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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9월 12일은 '생명보듬주일'

  • 2021-08-20 15:02

라이프호프는 19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9회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을 가졌다.

 

[앵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가 다음달 12일을 제9회 생명보듬주일로 선포하고 한국교회가 자살예방과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연합주일로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해마다 생명보듬주일을 정해 자살예방과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 온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가 다음달 12일을 9회 생명보듬주일로 선포했습니다.

생명보듬주일은 세계자살예방의날인 9월 10일을 즈음해 한국교회가 이 땅의 상처받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예배와 기도로 함께 참여하는 주일입니다.

라이프호프는 올해 생명보듬주일 주제를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 각 개인이 생명사랑을 실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성돈 교수 / 라이프호프 대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공적인 기관들이 지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감당을 못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이 한사람 한사람이 생명보듬이가 되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겠다. 그게 자살예방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이 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기대할 수 있는 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에선 생명살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 강조됐습니다.

라이프호프 이사장 임용택 목사는 특강을 통해 한국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임 목사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고난당한 자를 돕고 살리는 일에 교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죽어가는 생명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임용택 목사 / 라이프호프 이사장)
“생명을 살리려면 우선 죽어가는 생명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이나 시도하는 사람이나 그들을 정죄하기에 앞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울가에 시달리는 자살 생존자들 유가족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자살이 심리적인 나약함으로 일어난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이런 오해를 버리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라이프호프는 생명보듬주일 예배에 각 교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예배 설교문’과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설교문’, ‘자살자 가족을 위한 위로예식서’ 등 생명보듬주일 목회자료를 만들어 공유했습니다.

올해 공동 설교문은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설교문은 수원영은교회 김주선 부목사가 작성했습니다.

또, 자살자 가족을 위한 위로예식은 감리교신학대학교 박해정 교수가 감리교단의 공식 예문집 ‘새 예배서’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한편,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에선 자살예방과 생명살리기 운동에 힘써온 교회와 개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습니다.

자살예방교육과 자살유가족을 위한 추모예배, 자살예방 거리 캠페인 등을 실천해 온
전주제자교회, 동향교회, 솟아나는샘물교회, 아름다운교회가 교회부분 상을 받았습니다.

또, 유가족 상담과 인식개선 노력을 기울여 온 윤유자 활동가가 개인부분 상을, 자살예방 교육에 힘써 온 오병성 강사가 우수강사 상을 받았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제9회 생명보듬주일 선포식 / 19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및 온라인
(영상기자 / 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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