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학내 사태 이전 정관 복원...첫 여성 이사 참여도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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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학내 사태 이전 정관 복원...첫 여성 이사 참여도 명시

  • 2021-08-23 15:20

지난 3월 임시이사체제를 종료한 총신대 재단이사회가 지난 19일 총신대 사당캠퍼스 종합관에서 비공개 이사회를 갖고 있다.

 


[앵커]

총신대학교가 학내 사태 이전의 정관을 복원하고, 예장 합동총회와의 관계 개선을 공식화 했습니다.

또, 총신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사 자격을 개정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학내 분쟁이 본격화 된 2018년 1월 총신대는 곳곳에서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김영우 전 총장이 측근 재단이사들과 함께 예장 합동 총회와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정관 개정을 단행해 사유화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녹취] 2018년 1월 10일 보도
“영우(총장) 주도 입시비리. 총회 총신 명예 회복하라. 총회 직영 회복하라. 불법행정 규탄한다”

지난 3월 임시이사체제를 종료하고 정상화 된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학교 사유화 논란을 빚은 학교 운영 정관을 2017년 9월 15일 이전으로 되돌렸습니다.

정관 개정안은 총신대의 목적과 총회와의 관계에서 총신대가 총회의 지도를 받는다는 사실을 명시했으며, 재단이사회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이번 정관 개정안에서 여성의 이사 자격을 새롭게 명시한 점도 눈에 띕니다.

기존 총신대 이사 자격은 교단 소속 목사와 장로로 돼있어 여성의 이사 진출이 원천 차단 돼 있었는데 이번 정관 개정안에서는 목사, 장로 외에 여성지도자도 이사의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전히 여성 목사 안수를 인정하지 않는 교단 신학교로서 진일보한 결정이란 평갑니다.

다만, 지난 3월 임시이사 체제 종료 후 정관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당국이 지명한 여성이사 3명에 대해서는 자격을 다투지 않기로 단서 조항을 달았습니다.

학교 정상화 이후 각종 대학평가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총신대가 교단과의 관계도 회복하면서 학교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승창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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