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코로나 위기 겪는 선교사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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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코로나 위기 겪는 선교사 긴급 지원

  • 2021-08-23 17:23

감리교세계선교사협의회에 긴급기금 3천만원 전달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받은 감리교 선교사 70명...2명은 선교지에서 숨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3일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선교사를 위한 긴급 지원금 3천만원을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에 전달했다.

 

[앵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선교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 현장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금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모금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선교 현장에도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비대면 상황으로 인해 선교 사역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의료 환경이 열악한 선교지에선 선교사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세계 80개 나라에 1천34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경우 코로나 확진으로 치료를 받은 선교사는 가족을 포함해 70명에 이릅니다.

특히 브라질의 이신숙 선교사와 인도의 수라지 방게라 선교사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선교지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선교지에서 코로나에 확진된 선교사는 경증의 경우 자체 격리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나 폐렴으로 진행해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비싼 병원비도 문제지만 적절한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이중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감리교단 내 선교사 파송 기관과 교회들의 연합체인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을 지원해 왔지만 교단 전반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천휘 목사 /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 회장)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와 선교국이 그동안 있는 힘을 다해서 이분들 치료를 위해서 도왔는데, 사실 자꾸만 확진자가 늘어나고 그러면서 저희들의 힘만 가지고는 안되겠다..."

선교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는 소식을 접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단 본부 차원에서 긴급지원금 3천만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철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교사님들이 겪는 고통은 옛날보다도 더 심각한데, 이제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더 확산해 가자, 선교사분들을 돕는 길을 더 확산해가자는 것이지 '이 3천만원이 마지막이다' 이런 게 아닙니다. 시작입니다.”

감리회 본부는 선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교단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리회 본부의 예산 지원과 더불어 모금을 통한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선교사 긴급 지원금 전달식 / 23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본부
(영상기자 / 정선택, 편집 /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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