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구출 40일 프로젝트… "모든 학생 실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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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구출 40일 프로젝트… "모든 학생 실력 향상"

  • 2021-09-01 18:05

좋은교사운동-기아대책, 기초학력 증진 프로젝트 성과 보고회
모든 참가 학생, 읽기 유창성· 기초 연산 실력 크게 향상
"낙인효과 없이 학급 전체 참여· 사회복지법인과 협업"
"각 시도 교육청 관심 갖고 도입해 학습격차 해소에 도움 되길"

경기 포곡초 장미라 교사 학급 학생들이 '따스함' 교재 공부를 모두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좋은교사운동 제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구출 40일 프로젝트'를 진행한 좋은교사운동과 기아대책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우리반 기초학력 구출 40일 프로젝트'는 초등학생들이 향후 교과 학습의 도구가 될 읽기와 쓰기· 기초 연산 능력을 탄탄히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로, 심화되는 학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 마련됐다. 좋은교사운동이 직접 교재를 개발해 학습을 진행하고, 기아대책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교재 구입비와 담임교사 연수비를 지원한다.

두 기관은 최근 온라인으로 성과보고회를 열고, 사전검사를 통해 상, 중, 하 단계로 분류한 학생들 모두가 사후검사에서 큰 폭으로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읽기 유창성' 부문에선 하 수준의 학생들이, '기초 연산' 부문에선 중, 하 수준의 학생들이 특히 더 많은 발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WPM (1분당 소리내어 바르게 읽은 어절 수 검사) 결과. 하 수준의 학생들이 가장 크게 향상되었지만 중, 상 수준의 학생들도 크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좋은교사운동은 "2달 동안의 학습효과가 1년 동안 학생들의 읽기 유창성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현실적 향상치보다 기울기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좋은교사운동 제공.

 


두 기관은 "'우리반 기초학력 구출 40일 프로젝트'는 낙인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급 전체가 참여하고, 사회복지법인과 현장 교사가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학습격차 해소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엔 6천 개가 넘는 초등학교 중에서 겨우 90여 개 학급이 참여한 것이지만, 작은 구멍 하나가 큰 둑을 무너뜨리듯 이번 프로젝트의 유의미한 성과가 학습격차 해소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들이 이번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를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좋은교사운동과 기아대책은 2학기에도 다시 '우리반 기초학력 구출 40일 프로젝트'를 진행해 배움에 어려움을 겪는 더 많은 학생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시작돼 농·산·어촌 및 도시 취약 지역의 97개 학급, 2,28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1회 15분씩, 주 3회 40일 동안 학급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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