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직 목회자 30% "코로나 시기에 이중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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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직 목회자 30% "코로나 시기에 이중직 시작"

[앵커]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가 목회데이터연구소와 공동으로 이중직 목회자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중직 목회자 10명 가운데 3명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이중직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고 10명 중 7명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이중직 목회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중직 목회자 220명을 상대로 이중직 목회실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3에 달하는 27.3%가 작년과 올해 이중직을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중직을 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가 60.5%로 가장 많았습니다.

목회자들은 이중직으로 어떤 일을 선택할까. 가장 많은 직종은 단순 노무직(22.3%)이었고 자영업(15.9%)과 택배(15%), 학원강사(14.1%), 대리운전(9.1%) 순이었습니다.

이중직 목회자 10명 가운데 7명(69.5%)이 비정규직이었고 파트타임(65.9%)으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중직을 계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56%는 교회재정이 넉넉해지면 그만두겠다고 답했지만, 교회재정과 상관없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응답도 40%에 달했습니다.

SNS '일하는 목회자들'를 운영하는 박종현 목사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중직에 내몰리는 경우, 비정규직에 편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박종현 목사 / 일하는목회자들 운영자
"그들은 준비되지 않았고 상황 가운데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준비할 수 있었다면 자신들의 특성에 맞는 일을 선택할 수 있었겠죠. 여러 가지 이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원치 않는 일을 급하기 때문에 해야만 했습니다."

박 목사는 교단이나 노회 차원에서 직무교육이나 일자리 제공 등 공동의 대응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종현 목사 / 일하는목회자들 운영자
"다양한 사회를 연구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실무에 맞는 직무교육을 실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적으로 일하는 목회자들을 서포트하고 합당한 일자리들을 소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그런 기관들이 절실합니다."

실제 이중직 목회자들은 목사에 적합한 직종의 개발과 총회법의 완전 허용, 이중직 정보제공, 신학정립 등 총회와 노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중직 목회와 관련해 예장통합총회 국내선교부는 9월 열릴 정기총회에 이중직 목회 허용을 청원한 상탭니다.

3년 전 이미 미자립교회에 한해 이중직을 허용한 예장합동총회는 총회세계선교협의회와 농어촌부, 총신대 등과 이중직 목회를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을 논의해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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