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재정지원 미선정 여파 52개 大 총장들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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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재정지원 미선정 여파 52개 大 총장들 피켓 시위

  • 2021-09-02 16:24

총신대 등 52개 대학총장단,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에 건의문 전달
"대학 일반재정지원사업 전면 재검토" 항의
"줄세우기식 평가로 대학 교육 생태계 파괴"
이재서 총장, "기독교 대학들의 설립목적과 정체성 존중해야"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 총장들이 2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대학평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총신대를 비롯한 전국 52개 대학 총장들이 2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대학 일반 재정지원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해줄 것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번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 재정지원에서 탈락한 52개 대학 총장들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에 대학 평가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평가에 참여한 대학들에 평가 결과에 따라 재정을 차등 지원해 줄것을 요청했다.

총장단은 건의문에서 "정부가 대학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이 대학의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대학의 다양성과 지역균형발전을 훼손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본역량진단보고서라는 틀로 마치 대학 서열을 매기고, 근소한 차이로 선정, 미선정이라는 이분법적인 처분을 내려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공정성 차원에서 큰 문제가 있는 만큼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평가에 참여한 모든 대학들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총장단은 "대학들이 대학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버리고 진단지표 맞춤형으로
대학을 운영하면서 평가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며, "대학평과 기준 가운데 교육과정과 같이 평가위원들의 주관성이 개입될 수 있는 정성 항목을 줄이거나 객관화 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총신대 이재서 총장은 "대학 평가 과정에서 기독교 대학들의 설립 목적과 정체성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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