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위한 작은일 실천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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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위한 작은일 실천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시작"

  • 2021-09-08 18:06

[미션인터뷰]전경배 목사(동해온누리감리교회)
2020년 '동해온누리교회'로 명칭변경
지역 아동 위한 작은도서관 개관 예정
"교회가 지역과 더불어 사는것 당연"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전경배 목사(동해온누리감리교회)
동해 온누리감리교회 전경배 담임목사.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동해지역에서 지역을 향해 뻗어 가고 있는 섬김의 활동의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우리 지역 교회가 있습니다. 동해 온누리감리교회 이야기 나눠 볼 텐데요. 전경배 담임목사님과 함께 이야기 전해 드리겠습니다. 목사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 전경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만나뵙게 돼서 반갑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는 동해에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작은 교회지만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함께 나누고자 사역하고 있는 전경배 목사입니다.

◇ 최진성> 동해지역이 처음이 아니라 동해안 지역에 조금 계셨죠. 목사님?

◆ 전경배> 어찌하다 보니 조금 오래 있었습니다.

◇ 최진성> 언제부터 동해 지역에서 사셨던 거예요?

◆ 전경배> 살아온 건 청년때부터인데 신학대학교의 교회음악과를 다니다가 그때 신앙적인 갈등과 여러 고민이 있었고 벗어나고자 도망치듯이 다시 시험을 보고 강릉에 있는 학교에 다시 입학을 했어요. 군 복무 후 교회의 선배가 "내가 지금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성가대를 네가 맡아 줄 수 있겠니" 라는 제안을 해왔죠. 그때 그냥 흔쾌히 하나님 주신 마음으로 여기고 계속해서 매주 이쪽 지역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졸업후 직장 생활도중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 때문에 다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신대원 과정 마치고 처음에는 서울에서 사역을 했어요. 그러다가 여기 동해까지 오게 돼서 군인교회와 대학교 기독교학과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대학 청년부 담당 목사로 또 일반 교회에서 또 부목사로 사역을 했습니다.

◇ 최진성> 오래된 인연입니다. 그리고 동해 온누리교회에 담임 목사로의 부임… 느낌이 어떠세요?

◆ 전경배> 정말 새로웠고요. 여기 부임한 후 교회가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뿔뿔이 흩어져야 되는 상황에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있었어요. 그 교회를 누가 나서서 교회를 지켜야 된다면… 아브라함이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가 보지도 않은 땅, 보여줄 땅으로 가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제게 주신 또 기회가 아닌가 그런 마음이었는데 아내도 흔쾌히 동의해줬고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나왔어요.
동해온누리감리교회 전경. 전경배 목사제공

 


◇ 최진성> 동해 온누리교회 어떤 교회인지 소개 먼저 들어 볼 수 있을까요?

◆ 전경배> 기독교대한감리회 동해삼척 지방에 속해 있는 교회고요. 설립한 지는 만 3년이 되네요. 그리고 제가 작년 11월 15일에 부임을 했고요. 부임 하고 난 다음에 교회 여러가지 아픔이나 힘든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교회를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교회 이름부터 바꿨습니다. 제가 처음 사역을 나왔을 때 사역지의 이름이 온누리교회였거든요. 그래서 그 이름을 그대로 이 곳에서 다시 해 보는 것도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시작을 했고요.

◇ 최진성> 부임하시자마자 내·외부 정비를 열심히 하셨더라고요.

◆ 전경배> 아무래도 새롭게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이니까 정말 개척의 마음으로 하나하나 손을 봐야겠더라고요. 여러가지 경제적인 재정의 부담 등이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건 있으니까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도 계시고 그 땀과 흔적이 오롯이 추억으로 쌓이고 감사와 기쁨의 열매들이 맺혀 가는 것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최진성> 부임 하셨을 때부터 코로나19가 굉장히 확산 돼 있었던 상황이었고 또 그 부분들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담임목사로 부임 하시면서 겪는 특히나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코로나19 라는 상황이 사역에도 영향이 있었는지요.

◆ 전경배> 예상은 했지만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이전 일상의 예배의 자리들이 회복되길 원하시는 마음이요. 이제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가까이 왔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이 상황에서 교회가 할 수 있는 것과 또 해야 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면서 하나둘씩 정리하고 실천해 가고 있지요.

◇ 최진성> 교회 위치가 어디죠?

◆ 전경배> 동해 묵호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서 삼척 방향으로 내려오시다 보면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상가에 있습니다. 상가 1층에.
동해온누리감리교회는 지역 아동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마련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전경배 목사제공

 


◇ 최진성> 지역을 향한 또 지역을 생각하는 그런 사역의 모습들도 그리고 있으시다고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온누리 공동체 비전나눔 모임이라는 모임을 통해서 교회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라든지 사역의 방향성을 잡아 가는그런 과정들을 갖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 전경배> 크게 비전 나눔을 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요. 어려운 처음 상황이었습니다. 부임 이후 월세, 난방비가 부담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새벽에 문을 열어야 되나 하는 등등의 고민이 잠깐 있었어요. 그럼에도 같은 마음으로 예배 드리는 건 중요한데 그때 새벽기도 본문을 갖고 메신저와 SNS를 통해 교우들, 믿음의 동역자들과 나누면서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비전을 함께 갖는 것이 중요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동역자, 선교사님들과 매일 말씀 묵상 나누면서 소식을 생생하게 들었죠. 그때 '어려운 곳을 같이 돕고 나눠야 된다' 라는 마음을 강하게 받았어요.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필리핀의 빈민가, 케냐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 등에게적지만 매월 후원을 하고 있거든요. 회복의 소식을 들으면서 자신감과 믿음의 확신도 많이 들었죠. 교회는 기도 공동체니까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도 나타나고 역사도 나타날 테니까 그 마음을 나누고자 시작을 했는데 소중한 시간이고 우리 모두에게도 그것을 통해서 많은 교우들 또 믿음의 동역자들께서 한마음이 되어서 기도해 주실 수 있어서 저에게 큰 힘이 되지요.

◇ 최진성> 담임 목회자로서 지역에 오래 계셨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점도 있을 것 같아요.

◆ 전경배> 그럼요. 장점이 많죠. 아내도 동해 사람이고 선교사님들이 처음 선교지 가면 그 지역의 문화 라든지 관습이라든지 언어라든지 여러 가지 익혀야 할 것들이 많잖아요. 그 준비하는 기간 때문에 처음에 품었던 열정들이 식기도 하고 지치키도 하는 경우들도 종종 보게됐는데 지역의 정서라는 것도 제가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정말 진솔하고 정직하게 다가가면 마음 열고 같이 나눌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어요. 지역을 위해서 저희가 준비하고 해야 되는 일들은 반드시 있다 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기도하고 있어요.
동해온누리교회 모습. 전경배 목사제공

 


◇ 최진성> 그런 가운데서 가칭 이지만 온누리 영어전문작은도서관 이라는 지역을 향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시죠?

◆ 전경배> 저도 자녀를 키우는 입장인데 코로나 상황에 학교도 그렇고 아이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은것 같아요. 물론 학교 밖 여러가지 좋은 환경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교회 안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아이들과 함께 교제할 수 있고 순수하게 정말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셨던 주님의 마음으로 아이들과 놀아 줄 수 있고 시간을 보내 줄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도 행복하겠다 생각을 해요.

제가 영어를 잘해서라기보다 교재들이 좋은 게 많이 있으니까 그중에서 아이들 영어와 다른 여러 가지 책들 준비해서 볼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그런 준비를 어느 정도 해 놨고요. 시기만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또 염려하시는 시선들도 있으니까 같이 맞춰가야죠.

◇ 최진성> 준비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어요?

◆ 전경배> 먼저 도서와 규격에 맞는 기자재 또 관련된 자격도 필요하기에 몇 가지 자격도 준비를 했고요. 어린이 독서지도사, 아동 영어독서지도사, 심리상담사, 아이들 같이 놀아 줄 수 있는 창의사고놀이지도사 이런 민간자격증들을 취득했고요. 또 제가 학부에서 또 전공을 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또 사회복지였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또 자격을 갖고 있고요.

◇ 최진성> 요즘 같은 때는 또 방역 철저히 해야 되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준비 하고 계시죠?

◆ 전경배> 그럼요.

◇ 최진성> 언제 시작하게 될까요?
동해온누리감리교회 예배 모습. 전경배 목사 제공

 


◆ 전경배> 지금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계속될 거라고 예상을 하는데 앞으로 찾아올 위드 코로나의 시대에서 시기는 언제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주실 것 같아요.

◇ 최진성> 온누리교회가 현재 있는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바람도 있으세요?

◆ 전경배> 그럼요. 교회가 지역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건 당연한 것이고요. 성경 사도행전을 보면 교회는 기도하는 공동체이고 성장하고 부흥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그곳에 세워진다는 의미가 있죠. 분명 이 지역에 하나님의 나라로서 저희 교회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복음을 증거하고 선교하는 것이 교회 존재의 이유니까 그 마음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많은 동네에요. 그래서 원래 지금 상황이 아니었으면 계획했던 것 중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간단한 이미용과 마사지도 해 드리고 했거든요. 또 어르신들이 그리워하고 힘들어 하는 게 가족 만나는 것, 사람들 만나는 거 잖아요. 그냥 자녀뻘 되는 사람들이 같이 몇 명 모여서 어깨도 두드려 드리고 토닥토닥 해 드리고 말벗도 해 드리고 그러다 보면 그 분들을 위한 정말 작은 거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작이 아닐까 계획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 최진성> 끝으로 기도 제목 있으시다면 한 말씀 나눠주시죠.

◆ 전경배> 저희가 해야 되는 선교의 어떤 지평을 열어 가는 것에는 분명히 하나님이 하실 거라는 믿음을 주셨다고 생각해요. 그 일에 동참할 동역자들도 하나님이 예비하셨다 라는 마음을 주시는 거 같은데요. 우리 지역에 다문화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추상적으로 어떤 교회에서 뭘 해야지 정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한 가정이 온전히 세워 질 수 있도록 돕는게 중요할겁니다. 또 북한이탈주민도 마찬가지고요. 그 분들이 정말 복음의 문이 열릴 때 귀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될 수 있잖아요. 아까도 같이 말씀 나눴지만 선교사님도 처음 선교지에 가서 문화와 언어와 여러 가지들을 습득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북한이탈주민이나 아니면 다문화가족 중 복음을 정말 살아내려고 몸부림치는 분들 하나님께 헌신하는 분들이 생기면 그분들이 태어난 곳 그 가정이 있었던 곳에서 정말 귀한 하나님의 은혜 도구로 쓰일 수 있잖아요. 그 분들에 대한 마음을 계속 주세요. 끊임없이 주셔서 저희가 처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그 기도제목 계속해서 나누고 있어요. 저희가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허락하심에 따라서 또 그 신대원 졸업하고 선교사 훈련을 1년 받았어요. 선교사로 나가려고 정말 진지하게 많이 기도했었고 근데 어떻게 하나님이 하실지 모르겠지만 선교사님들에 대한 마음들도 많이 있고 선교에 대한 건 교회 사명이기 때문에 그건 버릴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연결하면서 같이 기도의 제목을 풀어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전경배 목사는 "교회가 지역과 더불어 사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 이웃을 위한 작은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사역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동해 온누리감리교회 전경배 목사님과 함께 한 미션 인터뷰였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사님.

◆ 전경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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