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구두회 박사 이야기' 출간

  • 2021-09-17 16:51

[앵커]

찬송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구두회 장로의 삶과 작품을 담은 책이 출간됐습니다. 지난 12일 ‘작곡가 구두회 박사 이야기’ 출판감사예배가 열렸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많은 교인들이 즐겨 부르는 찬송가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에 곡을 붙인 고 향파 구두회 장로.

찬송가 30여 곡을 비롯해 17곡의 성가합창곡과 6곡의 성가독주곡, 어린이 찬송가 46곡을 작곡한 1세대 교회 음악갑니다.

일반동요는 물론 가곡과 일반합창곡, 교향곡 같은 기악작품까지 폭넓게 작품 활동을 하며 지난 100년 한국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구두회 장로를 한 권의 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2일 구두회 장로가 생전에 출석하며 섬겼던 남산교회에서 ‘작곡가 구두회 박사 이야기’ 출판감사예배가 열렸습니다.

유가족을 비롯해 고인의 제자와 함께 신앙생활 했던 지인들이 참석한 출판감사예배에서 이원재 목사는 구두회 장로가 남긴 찬송을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며 신앙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원재 목사 / 남산교회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라 이사야 43장 21절 말씀대로 우리가 열심히 찬송 부르고 또 우리 자손들에게도 열심히 가르쳐 부르게 하십시다.“

‘작곡가 구두회 박사 이야기’는 음악가이자 신학자인 문성모 박사가 집필했습니다.

[녹취] 문성모 박사 / 전 서울장신대 총장
"이 안에 구두회 장로님의 삶이 들어있고 음악이 들어있고, 작품이 들어있고 그 분의 인간됨이 여기 다 정리되어 있습니다. 구두회 박사님 100년 역사가 정리된 것은 우리 한국교회음악 100년사가 정리된 것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 "

책에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렵게 음악공부를 한 고인의 삶의 흔적과 작품활동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특히 자필악보와 원고, 악보집 등의 사진이 수록돼 생생한 감동을 더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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