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소외이웃과 함께하는 추석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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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소외이웃과 함께하는 추석 만들어

  • 2021-09-17 17:24

구세군, 돈의동 쪽방촌 '사랑의 선물꾸러미' 전달
'나눔은 돌봄' 라면 나눔 및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도
기독NGO, 취약계층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 진행

[앵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소외이웃을 향한 기독교계의 사랑나눔 활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세군은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사랑꾸러미를 전달했고, 기독NGO들도 다양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나누면”은 취약계층 가정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구세군과 오뚜기가 협력하여 제작한 특별 라면으로 '나눔은 돌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구세군 제공.

 


[기자]
"사랑의 꾸러미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운데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서울 돈의동 쪽방촌에 반가운 추석 선물이 전해졌습니다.

한국 구세군은 돈의동 주민 400가구에 사과와 감자 등 각종 농산물과 13개 식재료가 담긴 '사랑의선물꾸러미'를 전달했습니다.

구세군과 농협이 함께한 이번 나눔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를 도우며,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강석진 사관 /구세군 사회복지부장]
" 농업인의 어려운 경제도 활성화되고, 독거 어르신, 쪽방 주민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서 소망을 갖고 코로나를 잘 이겨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구세군의 나눔 활동이 외로움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명절마다 잊지 않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돈의동 주민]
"얼마나 도움 되는지 몰라요. 이 덕으로 살고 있고만.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고 눈물 나려고 해요. 진짜 기분 좋지 이렇게 사랑합니다."

구세군은 또 '나눔은 돌봄'이란 의미를 가진 라면 '나누면'을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총 9,000가정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15일엔 서울 관악신사시장과 대구 대동시장에서 9천 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등 소상공인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장만희 사령관 / 구세군]
"사회 여러 곳에는 펜데믹으로, 또 다른 이유로 소외된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작은 마음의 나눔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물건을 주고받는 요식행사가 되지 않고 진심으로 우리의 사랑의 마음, 따뜻한 마음이 구석진 곳에 전달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14일 열린 굿피플의 '추석맞이 사랑의 희망박스' 전달식. 굿피플은 이날 2억 5천만원 상당의 희망박스를 소외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박스에는 고추장, 된장, 즉석식품 등 총 16종의 식료품이 담겼다.

 


기독 NGO들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하며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굿피플은 고추장 등 식료품과 생필품 담긴 희망박스를 제작해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5천여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과 삼청동 주민 244가구에 송편 등 10가지 식품이 담긴 추석명절키트 등을 전달했습니다.

이밖에 밀알복지재단의 사회공헌 스토어 기빙플러스는 기업들의 기부물품 등이 담긴 긴급생계지원 키트 '자상 한 상자'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 500곳에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전국민적 피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주변 더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 실천이 더욱 풍성한 명절을 만들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현]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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