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총회, 김은경 목사 신임 총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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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김은경 목사 신임 총회장 추대

  • 2021-09-28 16:36

장로교단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회장 배출
김은경 신임 총회장, "어려움에 빠진 교회와 함께 할 것"
제주성내교회 강연홍 목사, 나눔의교회 이규철 장로도 부총회장 당선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6회 총회 신임 임원들. 왼쪽부터 김은경 총회장, 강연홍 목사 부총회장, 이규철 장로 부총회장, 서기 고영완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장로교단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회장을 배출했다. 익산중앙교회 김은경 목사는 청주제일교회 등 네 개 교회에서 분산개최한 제106회 기장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추대됐다.

여성에게 목사안수도 주지 않는 교단이 있는 한국교회 상황에서 여성 총회장 배출은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고 하는 기장총회 역시 여성들의 총회 진출은 어려웠다. 올해 총대 644명중, 여성총대는 9.4%에 달하는 61명으로, 다른 교단에 비해 여성총대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10%도 되지 않는 수치다.

김은경 목사는 성폭력예방치료센터와 성매매 피해여성의 쉼터를 마련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또 6.15남측본부 전북 본부 상임대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역도 이어왔다.

김은경 신임 총회장은 "코로나 19와 외롭게 싸우고 있는 동료 목회자와 장로들이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도록 함께 하겠다"며 "성경에 근거한 교회론을 세우는데 힘쓰는 한편, 지속가능한 교회 부흥에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도 투표를 하지 않고, 박수로 추대했다.

목사 부총회장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제주성내교회 강연홍 목사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세대를 위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로 부총회장에 추대된 나눔의교회 이규철 장로도 "역량을 갖춘 유능한 목회자를 배출하기 위해 한신대와 신대원을 위해 적극 기도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기장총회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청주제일교회와 우암교회, 성동교회, 청주동부교회 등 모두 네 개로 분산해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한다. 기장총회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88%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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